의료상담

사정을 참으면 건강에 좋은가요, 아니면 해로운가요?

성별

남성

나이대

50대

기저질환

만성간염

복용중인 약

비리어드

사랑의 행위를 할 때마다 사정을 한다면, 만약 자주 할 때는 채력적으로도 힘들게 느껴질 때가 있거든요.

근데 만일 사정을 하지않거나 참게 되면 컨디션이나 건강상 몸에 유익한지 궁금합니다.

3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최성훈 내과 전문의입니다.

    관계 중에 사정을 억지로 참거나 배출하지 않는 것은 건강에 유익하지 않으며, 오히려 전립선 건강에 해로울 수 있습니다.

    성적인 흥분이 고조되면 전립선액과 정액이 분비되어 배출될 준비를 하는데, 이때 사정을 억지로 참으면 이 액체들이 배출되지 못하고 전립선과 정낭에 고여 '울혈(피나 분비물이 뭉치고 고이는 현상)'이 발생합니다. 이 상태가 반복되면 전립선에 염증이 생기는 전립선염이나, 전립선이 붓고 비대해지는 질환을 유발하여 소변을 보기 불편해질 수 있습니다.

    또한 사정 직전 억지로 힘을 주어 막을 경우, 정액이 밖으로 나오지 못하고 방광 쪽으로 거꾸로 흘러 들어가는 역행성 사정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는 요도와 방광 주변 근육의 자연스러운 메커니즘을 망가뜨릴 수 있습니다.

    그 외, 사정을 강제로 참는 행위는 골반 근육과 성기 주변 신경에 과도한 긴장과 스트레스를 줘 관계 후 고환이나 아랫배(하복부) 쪽에 뻐근한 통증이 생길 수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발기력 저하나 조루·지루 같은 성기능 장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체력과 컨디션을 지키고 싶으시다면 사정을 참는 것보다 컨디션이 회복될 때까지 관계의 빈도를 자연스럽게 줄이도록 하고, 서로 가벼운 포옹이나 마사지 등 체력 소모가 적은 신체 접촉으로 친밀감을 나누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 안녕하세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사정을 인위적으로 참는 것이 신체 건강에 특별히 유익하다는 의학적 근거는 사실상 매우 부족한 편이에요. 우리 몸의 생식 시스템은 정액을 생성하고 적절히 배출함으로써 전립선의 건강을 유지하고 내부 순환을 원활하게 돕는 구조로 설계되어 있거든요. 오히려 사정을 지나치게 오랫동안 억제하게 되면 전립선 주변에 혈액이 과도하게 몰리는 울혈 현상이 발생하여 하복부의 묵직한 통증이나 전립선염 같은 불편한 증상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아진답니다.

    간혹 사정을 참으면 정력이 좋아지거나 활력이 넘친다는 민간 속설이 있기도 하지만, 의학적으로는 주기적인 배출이 전립선 세포의 대사를 돕고 내부 노폐물을 씻어내어 암 발생 위험을 낮추는 데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고 보고 있어요. 몸이 보내는 자연스러운 생리적 신호를 인위적으로 막으려 애쓰는 것은 신체적 무리뿐만 아니라 심리적인 압박감과 스트레스를 주어 오히려 일상의 컨디션을 해칠 수 있지요. 결국 가장 좋은 건강 관리는 무엇이든 과하거나 모자라지 않게 본인의 신체 컨디션에 맞춘 자연스러운 흐름을 따르는 것이라는 점을 꼭 기억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감사합니다.

  • 사정을 일부러 참는 것이 건강에 특별히 유익하다는 근거는 현재까지 명확하지 않습니다. 반대로 정상적인 상황에서 규칙적으로 사정하는 것이 해롭다는 근거도 크지 않습니다.

    사정을 하지 않으면 일시적으로 피로감이 덜하다고 느끼는 분들은 있습니다. 특히 연령이 올라가면 사정 후 피로감이나 회복 시간이 길어질 수 있어 그렇게 느끼는 경우가 흔합니다. 다만 이것이 건강에 더 좋다는 의미로 확립된 것은 아닙니다.

    반대로 지나치게 오래 참거나 반복적으로 사정을 억제하면 일부에서는 회음부 불편감, 고환 묵직함, 골반 긴장감 등을 느끼기도 합니다. 드물게는 역행성 사정이나 골반저 근육 긴장과 연관된 불편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큰 질환을 유발하는 것으로 보지는 않습니다.

    전립선 건강과 관련해서는 규칙적인 사정이 전립선 분비물 정체를 줄일 수 있다는 연구들이 일부 있으나, 예방 효과는 아직 확정적이지 않습니다. 반대로 금욕이 전립선 건강에 더 좋다는 강한 근거도 부족합니다.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본인의 컨디션과 불편감입니다. 성행위 후 지나친 피로, 흉통, 호흡곤란, 어지럼증 등이 없다면 반드시 매번 참아야 할 이유는 없습니다. 만성간염으로 비리어드를 복용 중이라고 해서 일반적인 사정 자체가 특별히 해롭다고 보지는 않습니다. 다만 간 기능 상태가 좋지 않거나 전신 피로가 심한 경우에는 무리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