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보다는 다른 원인을 먼저 생각해보는 게 맞습니다.
눈 건조감과 입 주위 가려움이 함께 나타나는 패턴은 쇼그렌 증후군(Sjögren's syndrome)을 비롯한 자가면역 질환에서 전형적으로 나타납니다. 갑상선 염증 과거력이 있으시다는 점도 이 가능성을 높이는 요소입니다. 자가면역 질환은 한 가지만 단독으로 오는 경우보다 여러 장기에 걸쳐 증상이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소론도정(스테로이드)을 복용하시던 기간에는 면역 반응이 억제되어 증상이 잠잠했다가, 약을 끊고 나서 다시 면역 반응이 활성화되면서 증상이 재발하는 흐름도 충분히 설명이 됩니다. 랏토픽이나 하이뮨이 원인일 가능성은 낮고, 타이밍이 겹쳤을 가능성이 더 큽니다.
고혈압약 중 일부—특히 이뇨제 계열—는 안구 건조를 악화시킬 수 있어서, 복용 중인 혈압약 종류도 한번 확인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인공눈물이 그때뿐이고 반복적으로 심하게 나타나고 있다면, 안과에서 눈물 분비량 검사를 받아보시고 류마티스내과 또는 내과에서 자가면역 관련 혈액검사(항핵항체, 항SSA/SSB 항체 등)를 받아보시길 권합니다. 단순 건조증으로 넘기기엔 증상 패턴이 좀 더 들여다볼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