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회사 출근버스에서 자는 것이 건강에 어떤 영향을 주나요?
회사에서 운영하는 출근 버스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평소 충분한 수면을 취한다는 과정하에 출근버스 안에서 자는 습관이 생겨 무의식적으로 자고 있습니다. 충분한 수면을 취하고 있는데 버스에서 또 자는 것이 건강에 이롭나요? 아님 해가 되나요? 별 문제 없는 사항인지 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 김혜수 영양사입니다.
충분히 자고 있음에도 출근 버스에서 무의식적으로 또 잠드는 건, 대부분 해가 되지 않는 자연스러운 반응입니다.
버스 안에서의 짧은 수면은 ‘마이크로슬립’ 또는 ‘파워냅’에 가깝고, 뇌가 여전히 회복 모드로 들어가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특히 이동 중의 진동과 단조로운 환경이 부교감신경을 자극해 졸음을 유도하기 때문에, 의식적으로 피하려고 하지 않아도 됩니다.
다만 버
스에서의 수면이 30분 이상 길어지고 도착 후 오히려 머리가 무겁거나 멍한 경우 수면 주기가 중간에 끊겨 ‘수면 관성’이 생긴 상태라 낮 동안의 집중력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또한 충분히 잔다고 생각했지만, 실제로는 깊은 수면(REM과 NREM 3단계)이 부족한 경우는 수면 무호흡, 잦은 각성, 카페인·알코올 섭취 패턴 등과 관련될 수 있어 생활 패턴 점검이 필요합니다.
결론적으로, 10~20분 정도의 짧은 버스 졸음은 오히려 뇌 회복과 스트레스 완화에 도움이 되지만, 길게 자서 도착 후 멍하다면 시간을 줄이거나, 음악·오디오북 등으로 깨어 있는 시간을 늘려보는 것이 좋습니다.
1명 평가안녕하세요. 임원종 영양사입니다.
하루 총 수면시간이 9시간 이상일경우 불필요한 수면일수도 있습니다. 만약 충분한 수면을 취하시고 이후에 추가적인 수면까지 합해서 총 9~10시간이 넘어가게 되면 오히려 뇌 신경계가 둔해지거나 몸이 느려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것또한 사람마다 요구되는 수면양과 질이 모두 다릅니다. 어쨌든 질문자님이 이렇게 잠을 제대로 청 하시고 출근버스에서 또 추가적인 수면을 하고 났을때 오히려 더 개운해지고 업무 효율이 상승되었다면 질문자님에 맞는 총 수면시간으로 생각하시면 된답니다.
그래서 정리하자면 버스에서 잠을 잤을때 중요한 부분은 스마트워치로 수면체크를 해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단순히 침대에서 눈을감은시간, 버스에서 눈을 감는 시간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몸이 REM수면으로 시작해서 얕은, 깊은 수면까지 도달하고 다시 렘수면으로 돌아오는 수면주기가 체크되고 있는지 확인하시면 좋습니다.
스마트워치는 실질적인 수면시간을 체크해줍니다. 그래서 원래 수면시간과 버스 수면시간까지 합해서 총 8시간 내외이면 적절한 시간이며, 9시간~10시간이 넘어가면 오히려 과한 수면시간이 될 수 있습니다.
아니면 버스에서 고개가 꺾이거나, 목 어깨 근육이 긴장되거나, 허리 통증같은 근골격계 부담이 없으시다면 버스에서의 짧은 잠은 괜찮습니다.
좋은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