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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짝쿵로맨틱한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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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장염인데 배가 많이 안 아플 수도 있나요?

성별
여성
나이대
20대

어제 윗배 쪽이 너무 아파서 응급실을 갔는데, 통증은 계속해서 있었던 게 아니라 간헐적으로 아프다가 안 아프다가 하는 상황이었습니다ㅠ

1일치 항생제 받고 링거 맞았고

오늘은 상태는 많이 괜찮고요, 오른쪽배 눌렀을 때 더 아프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아직

다만 배가 막 아프진 않은데 아랫배가 살짝 뭉근한 느낌은 있네요.

이런 것도 맹장염일 가능성이 있나요? ㅠㅠ

4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최규은 내과 전문의입니다.

    아주 드물게 통증이 별로 없는 분도 있기는 합니다.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맹장에 농양까지 발생했는데 별로 안 아프시다고 추가 진료 안 보고 1주일 해외 여행까지 다녀오고나서 수술하신 분도 봤습니다. 다만 대부분의 맹장염은 통증과 발열이 주된 증상입니다. 일반적으로 배 안 아프고 열도 안 나면 맹장염일 가능성이 다소 떨어집니다. 다만 초기 맹장염의 경우에는 약간 우리한 정도의 통증 정도로 있을 수 있습니다. 경과를 보시다가 점점 심해지거나 발열이 동반되면 응급실에 내방하시는게 좋겠습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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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하세요. 최성훈 내과 전문의입니다.

    충수염의 특징적 소견이 있을 경우 쉽게 진단을 내릴 수 있으나 충수돌기의 위치에 따라 염증이 심하더라도 복막 자극 증상이 나타나지 않을 수 있으므로 신체 진찰과 검사의 확인이 함께 필요합니다.

    처방된 약을 복용하며 부드럽고 소화가 잘되는 음식으로 식사를 하도록 하고 만일 통증이 지속 또는 심하다면 금식을 유지하고 재진료를 받을 것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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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능성이야 존재하긴 합니다만 높아 보이지 않습니다. 소위 맹장염이라고 부르는 급성 충수염의 경우 애매하게 시작된 복통이 서서히 명확하게 오른쪽 아래쪽 복부로 이동을 하고 시간이 경과할수록 점점 심해지는 경과를 보이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이야기 하신 증상 내용들은 급성 충수염을 진지하게 의심하여야 하는 증상 소견들에 해당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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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하세요. 김현호 가정의학과 전문의입니다.

    맹장염(급성 충수염)은 배가 많이 아프지 않거나, 증상이 약하게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전형적으로는 배꼽 주변에서 시작해 오른쪽 아랫배로 이동하는 통증이 흔하지만, 모든 환자에게서 이런 양상이 나타나는 것은 아닙니다. 특히 여성이나 젊은 환자에서는 복통이 뚜렷하지 않거나, 아랫배에 뭉근한 느낌만 있을 수 있습니다.

    맹장염의 진단은 복통의 위치, 압통, 발열, 오심, 구토, 식욕 저하 등 여러 증상을 종합적으로 평가합니다. 하지만, 증상이 경미하거나 일시적으로 호전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항생제 치료 후 증상이 좋아졌더라도, 맹장염이 완전히 해결된 것이 아닐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우하복부를 눌렀을 때 특별히 더 아프지 않더라도, 아랫배의 뭉근한 불편감이 지속된다면 맹장염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습니다.

    특히 여성에서는 자궁, 난소 등 부인과적 질환과 증상이 겹칠 수 있어, 맹장염이 비전형적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증상이 애매하거나 호전과 악화를 반복할 경우, 추가적인 혈액검사와 복부 초음파 또는 CT 등 영상 검사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정리하면, 맹장염은 배가 심하게 아프지 않거나, 뭉근한 느낌만 있을 수도 있으므로 증상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다면 추가 평가가 필요합니다. 증상이 지속되거나 다시 악화될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추가 진단을 받는 것이 안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