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문

18호 태풍이 열대성 저기압으로 소멸되었다가 다시 부활해 중국 남부를 강타했다고 하는데, 이런 경우도 있나요? 어떻게 부활할 수 있었던 걸까요?

18호 태풍이 열대성 저기압으로 소멸되었다가 다시 부활해 중국 남부를 강타했다고 하는데, 이런 경우도 있나요? 어떻게 부활할 수 있었던 걸까요?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이충흔 전문가입니다.

    네, 흔치 않지만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기상 현상입니다. 태풍이 육지를 지나며 열대저압부로 약화되었더라도, 회전력을 가진 소용돌이의 씨앗이 파괴되지 않은 채 다시 따뜻한 바다로 나가면 세력을 회복해 부활하게 됩니다.

    태풍이 육지에 상륙하면 마찰력과 수증기 차단 때문에 풍속이 줄어들어 태풍 지위를 잃고 열대저압부로 내려앉지만 중심부의 저기압 구조와 회전력은 대기 중에 완전히 사라지지 않고 남아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육지를 통과한 열대저압부가 다시 남중국해처럼 해수면 온도가 높은 바다로 빠져나가면 바다로부터 다시 막대한 수증기와 열에너지를 공급받으면서 소멸해가던 엔진에 다시 연료가 주입되는 효과가 나타납니다. 상공과 하공의 바람 차이가 적고, 상층 대기가 공기를 위로 잘 퍼올려주는 환경이 갖춰지면 대류 구름이 회전 중심에 다시 뭉치면서 중심 기압이 낮아지고 풍속이 다시 태풍 기준을 넘어서게 됩니다.

    세계기상기구 기준에 따라, 소멸했던 열대저압부가 재발달한 경우에는 전혀 다른 신규 태풍으로 보지 않고 원래의 태풍 번호와 이름을 그대로 부여합니다. ​소멸 단계에 들어섰던 태풍이 다시 발달할 때는 진로를 U턴하거나 예상을 깨고 변칙적인 방향으로 이동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때문에 상륙 지역인 중국 남부나 대만 등지에서는 예상치 못한 강풍과 폭우 피해를 입기 쉽습니다.

    채택된 답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