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 혈액순환과 관련해 질문합니다.

성별

여성

나이대

30대

오랫동안 누워있다가 혹은 앉아있다가

걷기운동하면 다리에 혈액순환이 갑자기 되는느낌이 나면서 다리 혈관에 혈액이 갑자기 팡팡 돌아가는느낌이 드는데, 이거 혈액순환장애? 인건가요??

아니면 살이 쪄서 혈액순환이 안되다가 움직이게되면서 혈액이 도는건가요??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오래 누워 있거나 앉아 있다가 갑자기 걸으면 다리가 후끈해지고 혈액이 팡팡 도는 느낌이 드는 건 꽤 흔한 생리적 반응이에요. 이 느낌은 대개 혈액순환장애라기보다는, 정지 상태에서 근육 펌프가 거의 쉬고 있던 상황이 운동으로 갑자기 활성화되면서 혈류가 확 늘어나고 모세혈관이 열리며 나타나는 정상적 적응 현상에 가까워요. 특히 종아리 근육은 걸을 때 강하게 수축·이완하면서 정맥혈을 심장 쪽으로 밀어 올리는 ‘제2의 심장’ 역할을 하기 때문에, 갑자기 움직이면 그동안 정체돼 있던 정맥혈이 빠르게 빠져나가면서 얼얼함, 따뜻함, 맥박이 크게 뛰는 듯한 감각이 생길 수 있어요.

    체중이 늘어난 경우에는 다리 정맥에 가해지는 압력이 커지고 조직 주변의 부종이 혈류를 더디게 만들어, 움직이기 시작할 때 변화가 더 크게 느껴질 수 있어요. 하지만 이것만으로 혈액순환장애라고 단정하기는 어렵고, 통증이나 저림, 창백함, 한쪽 다리만 붓거나 붉어짐, 걸을 때 종아리가 쥐어짜듯 아프고 쉬면 풀리는 간헐성 파행 같은 동반 증상이 있는지가 더 중요해요. 이런 증상이 반복되거나 한쪽 다리에만 국한되면 하지정맥류, 심부정맥혈전증, 말초동맥질환 같은 문제를 감별해야 하니 초음파나 혈류검사가 필요할 수 있어요.

    평소에는 한 시간에 한 번씩 일어나 발목을 위아래로 10~20회 움직이고, 걸을 때는 처음 5분은 천천히 시작해 10~15분 정도로 늘려가며, 다리를 심장보다 높게 올려 쉬는 습관이 도움이 돼요. 압박스타킹도 증상 완화에 좋지만, 원인이 정맥 문제인지 동맥 문제인지에 따라 선택이 달라지므로 먼저 진료를 받아보시는 게 안전해요. 갑자기 한쪽 다리가 심하게 붓거나 숨이 차고 가슴이 아프면 즉시 응급진료를 받으셔야 하고, 그 외에는 가까운 병원에서 혈관 상태를 확인해보시면 좋겠어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