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남성 성기 피부 병변은 겉보기에는 서로 비슷해 보여도 원인이 제각각입니다. 편평태선은 보라빛을 띠는 편평한 구진이 여러 개 퍼져나면서 가려움증이 두드러지고, 건선은 경계가 뚜렷한 붉은 반점 위에 은백색 비늘이 쌓이지만 생식기처럼 습한 부위에서는 비늘이 잘 보이지 않아 단순 피부염처럼 오인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성병은 궤양, 물집, 분비물, 통증 같은 동반 증상과 최근 성접촉 이력이 진단의 단서가 됩니다.
셋 중 어떤 것이든 자가 진단은 위험합니다. 예를 들어 성병 중에는 처음에 좁쌀만 한 구진으로 시작해 시간이 지나서야 특징적인 모양을 갖추는 경우도 있고, 태선과 건선도 생식기 부위에서는 전형적인 모습이 변형되어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인터넷 사진과 비교하면서 불안해하기보다, 손으로 만지거나 긁지 않고 깨끗이 유지하면서 1~2주 경과를 관찰해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도 호전이 없거나 병변이 점점 커지고 통증이나 가려움이 심해진다면 피부과 진료를 받으시는 것이 가장 확실합니다. 의사가 육안 소견과 필요시 현미경 검사나 혈액 검사를 통해 정확히 감별해드릴 수 있으므로, 크게 부끄러워하실 필요 없습니다. 오히려 애매한 상태를 오래 끌면서 다른 부위로 번지거나 만성화되는 것이 더 곤란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