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개가 꼭 푹신할 필요가 있는건가요?

성별

남성

나이대

40대

어제 거실에서 TV를 보다가 나도 모르게 잠들어 버려서 오랜만에 너무 꿀잠을 잤습니다.

잠이 사람에게 정말 중요하구나 새삼 느낄정도로 개운하게 잤는데, 베개를 평소 쓰던 라텍스가 아닌 맛사지용. 나무베개(정확한 명칭은 모르겠음)를 베고 잤는데. 아침에 늘 나던 귓속 이명도 없고 몸도 가볍고 너무 좋네요~~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흥미로운 경험을 하셨네요. 베개 높이와 소재가 수면의 질에 생각보다 큰 영향을 줍니다.

    라텍스 베개가 나쁜 건 아닌데, 사람마다 적정 경도와 높이가 다릅니다. 너무 푹신하고 높은 베개는 경추를 앞으로 굽힌 자세로 고정시켜서, 목 주변 근육과 혈관·신경에 지속적인 압박을 줄 수 있어요. 이게 수면 중 귀 주변 혈류나 내이 압력에 영향을 미쳐 이명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나무 베개처럼 단단하고 낮은 것을 베면 경추가 자연스러운 만곡을 유지한 채 잠들게 되어 근육 긴장이 풀리는 거예요.

    베개의 이상적인 높이는 옆으로 누웠을 때 귀·어깨·골반이 일직선이 되는 높이, 똑바로 누웠을 때 경추 만곡이 유지되는 높이입니다. 이 기준에서 라텍스 베개가 본인한테 너무 높았을 가능성이 있어요.

    이명이 베개 교체 후 사라졌다면 경추 긴장과 연관된 이명이었을 가능성이 있고, 이런 유형은 자세 교정만으로도 호전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단, 이명이 평소에도 반복적으로 있었다면 한 번쯤 이비인후과에서 확인해두시는 게 좋아요. 혈관성이나 내이 문제로 인한 이명은 별도 관리가 필요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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