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한때 앱테크 앱을 열 개 넘게 깔아두고 돌리다가 결국 세 개만 남겼어요. 말씀하신 카뱅이랑 토스는 저도 그대로 쓰고 있고요.
걷기 쪽은 캐시워크를 제일 오래 썼는데, 제 경우엔 하루 만 보 정도 걸으면 백 캐시 안팎이 쌓이더라고요. 한 달 모아도 커피 한 잔이 될까 말까라서 돈 번다는 느낌보다는 걷는 동기부여용으로 생각하니까 오히려 마음이 편했습니다.
삼성 금융 계열을 쓰신다면 모니모도 한번 보세요. 저는 삼성카드랑 삼성화재를 쓰고 있어서 가만히 있어도 젤리가 붙는 편인데, 출석체크가 몇 초면 끝나서 부담이 없었어요. 대신 계열 상품이 하나도 없으면 재미가 확 떨어집니다.
광고 보고 포인트 받는 류는 저는 오래 못 버텼어요. 캐시슬라이드 같은 잠금화면 앱을 반년쯤 썼는데, 전화 받으려고 화면 켜는 순간에 광고가 먼저 뜨는 게 은근히 스트레스라 결국 지웠거든요.
시행착오로 배운 건 두 가지예요. 첫째로 알림 권한이랑 개인정보를 과하게 요구하는 앱은 적립이 좋아도 안 깔았습니다. 둘째로 들인 시간으로 나눠보니 최저임금 근처도 못 가는 게 대부분이라, 지금은 손이 거의 안 가고도 알아서 쌓이는 것만 남겼어요.
정리하면 걷기 하나, 결제나 보험 쓰면서 자동으로 붙는 거 하나, 그리고 은행 앱 출석체크 정도가 스트레스 없이 오래 가더라고요. 카뱅에 토스까지 하고 계시면 이미 알짜만 골라 하고 계신 편이니까 무리해서 개수를 늘리실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