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 성립에는 고의가 있어야 한다고 하시는데 고의는 어떻게 입증하나요?
범죄 성립에 있어서 범죄를 하려는 의도가 매우 중요하다고 하시는데
그렇다면 그런 범죄의 의도는
어떤 방식으로 입증할 수 있나요?
사람의 머리 속의 일을 어떻게 알 수 있나요?
안녕하세요. 김성훈 변호사입니다. 판사도 내심의 의사를 직접 알 수 없습니다. 따라서 범행전후의 언행 등을 토대로 고의를 추정하게 됩니다.
안녕하세요. 김진우 변호사입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고의란 것은 외부로 들어나지 않는 것이므로 입증이 쉽지 않습니다. 대법원은 아래와 같은 판단 방법을 제시하고 있는데, 실무적으로는 범죄에 해당하는 행위가 있다면 고의를 거의 추정하여 인정하는 것처럼 진행됩니다.
피고인이 범죄구성요건의 주관적 요소인 고의를 부인하는 경우, 범의 자체를 객관적으로 증명할 수는 없으므로 사물의 성질상 범의와 관련성이 있는 간접사실 또는 정황사실을 증명하는 방법으로 이를 증명할 수밖에 없다. 이때 무엇이 관련성이 있는 간접사실 또는 정황사실에 해당하는지는 정상적인 경험칙에 바탕을 두고 치밀한 관찰력이나 분석력으로 사실의 연결상태를 합리적으로 판단하는 방법에 의하여 판단하여야 한다(대법원 2017. 1. 12. 선고 2016도15470 판결).
안녕하세요. 남천우 변호사입니다.
고의의 입증은 주로 정황증거와 행위자의 외부적 행동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범행의 계획성, 준비 과정, 실행 방법, 범행 후의 태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판단합니다. 또한 범행 당시의 상황, 피해자와의 관계, 범행 동기, 범행 수법 등도 중요한 판단 요소가 됩니다. 피의자의 진술, 목격자 증언, 물적 증거 등도 고의 입증에 활용됩니다. 법원은 이러한 여러 증거와 정황을 토대로 합리적 의심의 여지가 없을 정도로 고의가 있었다고 인정될 때 유죄를 선고합니다. 범죄의 특성에 따라 고의 입증 방법이 달라질 수 있으며, 간접증거를 통해 고의를 추정하는 경우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