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혼가정 자녀인데 아직도 마음이 어려워요

안녕하세요 저는 30대 후반 여성이에요

저는 중학생때 부모님이 이혼하신 후

엄마가 저 20살때 재혼을 하셔서 갑자기 합치게 됐어요

(자식 입장에서는 예상치 못했던 합침 있었습니다)

친아빠는 3년 전 돌아가셨구요

벌써 거의 17년째 재혼가족이 되었지만

여전히 저는 사실 아직까지도 심적인 면도 그렇고

호칭도 가족처럼 부르기가 힘듭니다.

차마 아빠라고 부르지 못하고 아저씨라고 하구요.

아저씨한텐 감사한 존재라 잘해드리려 노력하지만

친아빠 느낌은 안 나고, 많이 편하단 느낌이 안 들어요

아저씨 밑에 새오빠도 있는데.. 재혼하신 뒤

새오빠가 과거 여러가지 사고도 치고 다녔었고

오빠한텐 더 애정이 안가다보니 거리감이 느껴져요.

그래서 아저씨한텐 그나마 별다른 악감정은 없지만

새오빠한테는 유독 좋은 마음이 안 드네요.

시간이 지나면 편해질거란 예상과 다르게

호칭이나 마음적인 부분에서는 변한 게 없기도 하고

제가 나중에 결혼한다고 해도.. 죄송하지만

여전히 그대로 일 거 같단 마음이 들어요

다른 재혼가정은 친가족 처럼 대하고 호칭 부르는데

저만 방어벽을 치는 거 같아서 죄송하긴 하지만..

제 성향상, 새로운 가족을 받아들이기 쉽지 않기도 하고

제 친부 이외에 아빠 호칭을 남발하기도 싫었어서

더더욱 그러는 것도 있어요.

솔직히 전 평생 변하지 않을 거 같은데...

아직 전 미혼이지만.. 한편으로 이래도 되는가 싶어서

이곳에다 결국 글을 올리게 되었어요.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청소년상담사입니다.

    네 정말 솔직한 마음을 고민으로 올려주셨는데요! 질문자님의 마음을 저는 충분히 이해하고 공감합니다. 새로운 가정이 만들어지고 친아빠가 아닌 다른 분을 아빠라고 불러야 한다면 저 같아도 못 부를 것 같아요. 그리고 오빠도 마찬가지구요. 제가 생각했을때도 나를 낳아준 것은 친아빠 한 분이기에 친아빠한테 죄짓는 기분도 들고 나에게 아빠라는 사람은 단 한명이기 때문이죠. 그리고 다른가정과 비교하시는 것은 좋지 않아요. 재혼가족마다 그 분위기라는 것이 있고 사람성향이 다 다르기 때문에 질문자님이 다른가정들은 편하게 호칭도하고 가족같은 분위기인데 내가 이상한건가?? 이런식으로 자신을 자책하지 마세요. 전혀 질문자님 이상하지 않고 오히려 저는 질문자님이 맞다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이게 맞다 틀리다의 문제가 아니라 사람마다 다 다르다는 것이 핵심이에요. 질문자님이 나이가 들고 결혼을 해서도 불편하고 방어벽을 칠 것 같다고 말씀하시는데 그게 전혀 이상하지 않고 그런 성향이라고 생각하면 다 공감이 돼요. 그렇기 때문에 너무 죄책감 고민 갖지 마시고 굳이 아빠 오빠 호칭에 대해서 신경쓰지 마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