걱정이 되셨겠어요. 차근차근 짚어드릴게요.
발 부종만 놓고 보면, 심혈관계 약을 드시는 67세 남성에서 가장 흔한 원인은 심장 기능 저하, 혈압약 부작용(특히 칼슘채널차단제 계열), 하지 정맥 순환 문제, 저단백혈증입니다. 췌장암이 부종을 일으키는 경우는 있지만, 그건 보통 암이 상당히 진행해서 영양 흡수 장애나 문맥 압박이 생긴 단계에서 나타납니다. 초기 증상으로 부종만 단독으로 오는 경우는 드뭅니다.
췌장암 초기 증상은 솔직히 말씀드리면 뚜렷한 게 없습니다. 그래서 조기 발견이 어렵습니다. 그나마 주의 깊게 봐야 할 것들은 이유 없는 체중 감소, 새로 생긴 당뇨 또는 기존 혈당이 갑자기 조절이 안 됨, 소화불량·식욕부진·명치 불편감, 등 쪽으로 퍼지는 복통, 황달(눈 흰자나 피부가 노래짐), 대변 색이 회백색으로 변하는 것입니다. 이 중 해당되는 게 있으신가요?
검진 방법은 복부 초음파가 1차로 접근하기 쉽고, 췌장이 잘 안 보이면 복부 CT나 내시경 초음파(EUS)가 더 정확합니다. 혈액검사로 CA 19-9라는 종양표지자를 보기도 하는데, 이 수치는 초기에 정상인 경우도 많아서 단독으로 신뢰하긴 어렵습니다.
아버지께서 심혈관계 때문에 정기적으로 병원을 다니신다면, 담당 선생님께 복부 초음파를 함께 요청해보시는 게 가장 현실적입니다. 부종 원인도 같이 확인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