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드맥스는 세계관보다 영화 자체가 재미있는, 힘이 강한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1·2편과 3편의 분위기가 크게 달라진 건 의도적인 변화입니다. 1·2편의 조지 밀러는 황폐한 세계의 폭력과 생존을 강조했지만, 3편에서는 공동체와 문명의 재건, 희망을 다루려 했습니다. 1.2편의 매드맥스를 좋아했던 팬이라면 ,3편의 매드맥스에 실망 했을 수도 있습니다.
게다가 3편은 밀러와 조지 오길비의 공동 연출이고, 제작자 바이런 케네디의 사망이라는 큰 변화도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등장하는 후반부와 블랙코미디 요소까지 더해지면서 전작보다 훨씬 밝고 동화적인 분위기가 된 것입니다..
다만 조지 밀러가 매드 맥스를 포기했던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이후 매드 맥스(분노의 도로)로 돌아왔을 때는 3편에서 보여준 세계관 확장과 인간적인 주제에 1·2편의 광기 어린 액션을 다시 결합시켰습니다.
밀러 본인도 3편 이후 새로운 매드 맥스 이야기가 계속 떠올랐다고 설명했습니다. 3편에서 이미 조지 밀러는 분노의 도로로 이어질 아이디어를 갖고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썬더돔은 시리즈의 흑역사라기보다는 조지 밀러가 매드 맥스를 다른 방향으로 바라 본 실험작이라고 이해하는 게 맞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