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에 이런 증상이 생기면 당연히 걱정되시죠. 먼저 말씀드리면 연예인 이름이 안 떠오르거나 냉장고 앞에서 잠깐 생각하는 것은 정상적인 노화성 건망증 범위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치매는 방금 한 대화 자체를 기억 못 하거나 날짜·장소 감각이 흐려지는 것이 핵심 차이입니다.
다만 예방과 뇌 건강 관리는 지금부터 시작할수록 효과가 크므로 실질적인 방법을 알려드릴게요.
가장 근거가 강한 것은 유산소 운동입니다. 빠르게 걷기를 하루 30분, 주 5회 하는 것만으로도 뇌 혈류가 증가하고 해마 위축 속도가 늦춰진다는 연구가 많습니다. 족저근막염이 있으시니 수중 걷기나 자전거가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수면이 생각보다 매우 중요합니다. 자는 동안 뇌에서 알츠하이머와 연관된 베타아밀로이드 노폐물이 청소되는데, 6시간 미만 수면이 지속되면 이 과정이 방해를 받습니다. 7시간에서 8시간 수면을 지키시는 게 중요합니다.
사회적 활동과 새로운 것 배우기도 핵심입니다. 혼자 TV 보는 것보다 사람들과 대화하고, 새로운 취미나 악기, 외국어 등 뇌에 낯선 자극을 주는 활동이 인지 예비력을 높입니다.
식사는 등푸른생선, 견과류, 채소, 올리브오일 위주의 지중해식 식단이 인지 기능 보호에 근거가 가장 많습니다. 당분과 초가공식품은 줄이시는 게 좋습니다.
현재 통증약을 드시고 계신데, 일부 진통제 장기 복용이 인지 기능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담당 선생님께 한 번 여쭤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그리고 증상이 점점 심해진다 싶으시면 신경과에서 간단한 인지 기능 검사를 받아두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