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질문하신 내용 잘 읽어보았습니다.
장염 3일 차라면 한창 기운도 없으시고 배가 아파서 고생이 많을 시기라 생각합니다. 특히나 캄필로박터 장염은 세균성이라서 증상이 며칠 더 지속될 수 있으니, 장벽에 무리를 주지 않으면서 회복을 돕는 다양한 식단을 제안 드리겠습니다.
현재 중요한 부분은 설사로 잃어버린 수분과 전해질 보충입니다. 맹물보다는 미지근한 보리차, 전해질 이온 음료, 맑은 무채국, 콩나물국의 국물만을 수시로 드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탄수화물은 장에 부담이 적은 흰죽, 미음으로 시작하시고, 기운을 차리기 위해서 단백질도 꼭 챙겨주셔야 합니다.
기름기 적당한 두부, 부드럽게 조리한 달걀찜(삶은 달걀도 괜찮아요), 푹 익혀서 부드럽게 으깬 닭가슴살이나 흰살생선찜도 정말 좋은 단백질 식품이 되겠습니다. 비타민 보충을 위한 채소는 섬유질이 많은 생채소 대신에 애호박, 당근을 죽에 넣어 푹 익혀 드셔야 안전하겠습니다.
과일이 당기실 때는 장벽을 보호하고 대변을 굳혀주는 펙틴이 풍성한 익은 바나나 껍질 깎은 사과를 소량씩 드셔보시길 바랍니다. 당분간은 우유같은 유제품, 기름진 튀김, 매운 양념, 향신채, 카페인, 밀가루, 알코올은 장 운동을 상당히 자극하니 꼭 피해주시길 바랍니다.
한 번에 많이 드시기보다 200~400kcal씩 조금씩 자주 나누어서 드시면서(하루 4~5회) 장이 회복할 시간을 주시길 바랍니다. 빠른 쾌유를 빕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