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눈 피로나 충혈을 줄이는 효과는 거의 없다는 게 현재 연구들의 결론이에요. 여러 실험을 모아 분석한 대규모 연구에서도 블루라이트 차단 안경을 쓴 사람과 일반 안경을 쓴 사람의 눈 피로 차이가 뚜렷하지 않았습니다.
이유는 모니터 눈 피로의 진짜 원인이 파란빛이 아니라 눈 깜빡임이기 때문이에요. 화면에 집중하면 눈을 깜빡이는 횟수가 평소의 절반 이하로 줄고, 그러면 눈 표면이 말라서 충혈과 뿌연 느낌이 생깁니다. 모니터에서 나오는 파란빛은 햇빛보다 훨씬 약해서 눈을 상하게 할 정도는 아니에요.
그래서 안경보다 이런 게 훨씬 효과적이에요. 첫째로, 이십 분마다 이십 초동안 멀리 있는 곳을 보는 습관. 둘째로, 모니터를 눈높이보다 살짝 아래로 두기. 눈을 덜 크게 뜨게 돼서 덜 마릅니다. 셋째로, 에어컨이나 선풍기 바람이 얼굴에 직접 닿지 않게 하고 가습기를 활용하기. 넷째로, 인공눈물을 수시로 넣어 주기예요.
다만 잔여 시력이 통직 맞지 않거나 난시가 있으면 신경을 써서 더 피곤해지니, 눈이 계속 충혈되고 피로하다면 안과에서 안구건조증과 시력 검사를 한 번 받아 보세요. 블루라이트 차단 기능은 밤에 잠들기 전 화면을 볼 때 야간 모드를 켜는 정도로만 활용하셔도 충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