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수민 전문가입니다.
사람 눈에는 반응하는 파장대가 조금씩 다른 원추세포 세 종류가 있어요. 눈은 들어온 빛의 파장을 직접 읽는 게 아니라 이 세 세포가 각각 얼마나 자극됐는지, 그 세 숫자만 뇌로 보내요. 그래서 노란 파장의 빛 하나가 들어오든 빨강과 초록 빛이 섞여 들어오든, 세 세포의 반응 비율만 같으면 뇌는 똑같은 노랑으로 받아들여요.
화면은 이 성질을 이용해요. 빨강·초록·파랑 점의 밝기를 따로 조절해서 원추세포 세 개가 받는 자극 비율을 표현하려는 색과 똑같이 맞추는 거죠. 점 하나의 크기가 눈이 구분할 수 있는 한계보다 작아서, 떨어져 있는 세 점이 하나의 색으로 합쳐져 보이고요.
숫자로 보면 점마다 밝기를 256단계로 나누니 256을 세 번 곱해 1677만 가지 조합이 나와요. 제가 분광 데이터를 들여다보면 화면이 내는 노랑에는 노란 파장이 거의 섞여 있지 않아요. 그런데도 눈은 그걸 노랑으로 읽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