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사람과 밥먹으면 입맛없는이유?
좋아하는 사람과 있으면 두그릇씩 먹다가도 한그릇도 못 먹는데 왜 그런 건가요? 그냥 긴장해서 이런 것 말고 구체적으로 얘기해주세요 옥시토신과도 상관이 있나요? 호르몬 작용 때문인가요?
안녕하세요.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 있을 때 입맛이 없어지는 현상은 주로 심리적 긴장과 흥분 때문이며, 이 상황에서는 신체가 평소와 다른 방식으로 반응하게 됩니다. 우선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 있을 때, 마음이 설레거나 긴장할 수 있습니다. 이럴 때 신체는 "투쟁-도피 반응"이라는 스트레스 반응을 활성화시킵니다. 이 반응은 혈류를 소화기관에서 근육으로 돌리며, 소화 활동을 억제하게 됩니다. 이로 인해 식욕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 또한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 있는 상황은 기분을 들뜨게 하거나 흥분 상태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 상태에서는 몸이 식욕보다는 다른 감정적 요구에 더 집중하게 되어 자연스럽게 음식을 덜 먹게 됩니다. 게다가 좋아하는 사람과의 대화나 행동에 집중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음식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평소처럼 음식을 즐기지 못하게 되는 것입니다. 옥시토신은 시상하부에서 생산되어 뇌하수체후엽에서 저장되고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뇌에서 신경조절물질로 작용하는데요, 분만 동안 자궁경부와 자궁에서 분비되어 자궁 수축을 유도해 출산을 돕고, 수유 시에도 아이의 빨기 반사에 반응하여 모유분비를 돕는 역할을 합니다. 따라서 좋아하는 사람과 밥 먹을 때 입맛없는 이유가 옥시토신과 상관이 있다기 보다는 주로 심리적 긴장감 때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 있을 때 입맛이 없어지는 것은 주로 심리적, 생리적 반응 때문입니다. 이때 옥시토신 같은 호르몬이 작용할 수 있습니다. 옥시토신은 사람 간의 유대감을 강화하고 스트레스를 줄이는 역할을 하지만, 동시에 긴장감이나 설렘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 설렘이나 긴장은 교감신경계를 활성화시키고, 교감신경이 활성화되면 소화기관의 활동이 억제되어 식욕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 또한, 좋아하는 사람에게 좋은 인상을 남기고자 하는 무의식적인 압박감이 입맛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