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지방 소도시라 걸어서 갈 만한 포켓스톱이 딱 두 개뿐인 동네에 살아서 그 답답함이 정말 남 일 같지가 않네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스톱이 없는 지역에서 볼을 채우는 방법은 사실상 친구 선물 교환이 거의 전부입니다.
먼저 친구부터 늘리셔야 합니다. 트레이너 코드 주고받는 오픈채팅방이나 커뮤니티에 코드를 한번 올려두면 하루 이틀 만에 친구 목록이 금방 찹니다. 선물은 하루에 열 수 있는 개수가 정해져 있으니 자기 전에 몰아서 여는 습관만 들여도 볼 걱정이 확 줄어듭니다. 저는 이거 하나로 스톱 안 돌고도 볼을 200개 언저리로 계속 유지하고 있어요.
여기서 진짜 중요한 게 하나 있는데, 선물을 열기 전에 가방을 먼저 비워두셔야 합니다. 가방이 꽉 차 있으면 좋은 아이템이 들어올 자리가 없어서 그냥 날아가거든요. 저는 나무열매랑 상처약 종류는 과감하게 버리고 볼 자리를 최대한 비워둡니다. 이거 모르고 선물만 신나게 열다가 며칠 치를 그대로 날려본 적이 있어요.
전설 포켓몬은 원격 레이드가 사실상 답입니다. 지방에서 사람 모아 체육관 앞에 서는 건 현실적으로 힘드니까, 레이드 초대를 서로 주고받는 커뮤니티에 들어가서 초대장을 받는 쪽이 훨씬 빠릅니다. 다만 원격 레이드 패스는 하루 참여 횟수나 가격 정책이 종종 바뀌니, 지르시기 전에 게임 안 상점에서 지금 조건이 어떤지 한 번 확인하고 쓰시길 권합니다.
마지막으로 체육관에 포켓몬 넣어두고 포켓코인 모으는 것도 은근히 무시 못 합니다. 하루 상한이 있어서 티가 잘 안 나지만 며칠만 꾸준히 쌓아도 볼 한 묶음은 나옵니다. 현질 아까운 마음은 저도 똑같아서, 저는 모은 코인을 볼이랑 가방 확장에만 씁니다. 가방 칸을 미리 늘려두면 선물 열 때 흘리는 아이템이 확 줄어서 결국 그게 제일 남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