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산병은 고도가 상승하면서 대기압과 산소분압이 감소해 발생하는 저산소증 관련 질환군입니다. 일반적으로 해발 2,500미터 이상에서 발생 위험이 증가하며, 상승 속도가 빠를수록 위험이 커집니다.
가장 흔한 형태는 급성 고산병(acute mountain sickness)으로, 두통이 필수 증상이며 오심, 구토, 식욕부진, 어지러움, 피로감, 수면장애가 동반될 수 있습니다. 보통 고도 상승 후 6시간에서 24시간 사이에 발생합니다.
중증 형태로는 고산 뇌부종(high-altitude cerebral edema)과 고산 폐부종(high-altitude pulmonary edema)이 있습니다. 뇌부종의 경우 심한 두통, 보행장애, 의식저하가 나타나며 치료하지 않으면 혼수로 진행할 수 있습니다. 폐부종은 호흡곤란, 마른기침, 점차 진행하는 저산소증이 특징이며 안정 시에도 숨이 찰 수 있습니다. 두 경우 모두 생명을 위협하는 응급상황입니다.
따라서 고산병 자체는 가벼운 경우 자연 호전되지만, 중증으로 진행하면 사망 가능성도 있습니다. 예방을 위해서는 하루 300에서 500미터 이내로 점진적 고도 상승을 권장하며, 증상이 생기면 즉시 고도를 낮추는 것이 가장 중요한 치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