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에 점점 무뎌지는 느낌이에요 어떻게 해결해야 하나요
고1 여학생입니다
가면 갈수록 감정에 무뎌지는 느낌이에요..
중학생때 뭣도 모르고 남자친구를 사귀었었는데 전남친의 가스라이팅 등등 때문에 너무 스트레스 받다가 친구 도움으로 헤어졌었어요
그 후에 6개월정도는 자존감도 너무 낮아지고 학업 스트레스까지 더해져서 살면서 제일 스트레스 받는다고 느꼈어요
그래도 친구들 도움으로 다 극복 했습니다
그리고 중3 말부터는 부모님이랑 사이가 안좋았어요
다른 집들보더 엄격한 편인데 그거에 스트레스 받아서 제가 점점 말을 안 듣는것도 있었고요
제가 자사고에 진학해서 입시 과정에서 아무래도 많이 다퉜습니다
정말 의도치않게 저도모르게 예의가 없어졌고요
이번에도 너무 스트레스를 받았지만 부모님이랑 대화로 잘 풀었습니다
근데 입시가 끝나고 이제 좀 괜찮겠다 싶었는데 자사고에 진학하니까 저보다 잘하는 학생들이 너무 많고 해야 할게 너무 많아서 그거 하다보면 하루 다 가있고
이런 식으로 학업 스트레스를 받고 있어요
거기다가 엄마랑은 맨날 같은 자잘한 내용들로 싸우고 혼나는데
전에는 혼나면 화나거나 억울하거나 무섭고 그런 감정들이 들었고 엄마한테 역으로 화를 내기도 혼자 울기도 했는데
요즘엔 혼나도 억울한게 있어도 말하지도 않고 화나거나 슬처도 울지도 않고 그냥 아무 감정 없이 듣고 죄송합니다 몇 번 말하면서 넘어가는게 끝이에요
화나고 짜증나고 슬프고 억울하고 우울하고 이런 감정들 뿐만 아니라 기쁘고 행복하고 설레고 신나고 이런 좋은 감정들도 못느끼겠어요
머릿속에선 그 감정을 느끼고 있는데 실제론 그냥 아무 감정이 안듭니다
친구들을 만나도 대화에 잘 못끼겠고 소외될 것 같은 기분이 들고요
다른 사람을 봐도 전엔 진짜 긍정젇으로 생각하고 좋은 면만 보였는데 요즘엔 부정적인 면만 보이고 자꾸 비교를 해요
감동적인 말을 듣고 봐도 전엔 와닿았는데 지금은 아무 생각 안들고 친구 관계에도 소홀해 지고 있는 느낌이에요
이게 관련이 있을지 모르겠는데 공부를 하던 취미생뢀을 하던 전엔 매사에 열심히 하고 적극적이었는데 요즘엔 뭐든 집중도 안되고요
진짜 저도 이러고 싶지 않은데 마음대로 고쳐지지도 않네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다시 그 감정들을 느끼고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