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의 유산을 겪으신 상황에서 이런 이야기를 들으셨다면 많이 불안하실 것입니다. 다만 초기 초음파에서 '애기집이 찌그러져 있다'는 소견만으로 유산을 확정할 수는 없습니다. 자궁 수축, 착상 초기 단계, 초음파 촬영 각도 등에 따라 일시적으로 불규칙하게 보이는 경우도 있으며, 이후 정상적인 모양으로 확인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반면 애기집의 변형과 함께 크기 증가가 없거나, 난황 또는 태아가 보이지 않거나, 심장박동이 확인되지 않는다면 임신 예후가 좋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현재 가장 중요한 것은 하혈의 양과 초음파 추적 관찰입니다. 보통 1주 정도 간격으로 초음파를 다시 시행하여 애기집의 성장과 태아 심장박동 여부를 확인하게 됩니다. 두 번 이상 유산을 경험하셨다면 반복 유산에 대한 평가도 필요할 수 있으며, 염색체 이상, 자궁 구조 이상, 항인지질증후군, 갑상선 질환 등 원인 검사를 산부인과에서 상담받는 것이 좋습니다. 출혈이 많아지거나 생리처럼 많은 피가 나오거나, 심한 복통, 어지럼증이 동반된다면 즉시 병원을 다시 방문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