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상담
크리스토퍼깜짝놀란
대학을 한 번 더 가는 게 옳은 선택일까요?
3년제 전문대 실용음악과 재학생입니다. 현재 2학년이고, 졸업 후 재입학을 하고 싶어요. 우선 저는 제 목표에 더 빠르게 도달 가능한 방법을 고민할 뿐 학문이나 학교에 우열을 가릴 목적이 없음을 말씀드립니다.
대학을 한 번 더 가고 싶은 이유는 현재 전공에 흥미가 전혀 없습니다. 무엇보다 하기 싫습니다. 입학 당시에도 음악에 전혀 관심 없었습니다 여러 사정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오기도 했고요.
그래서 제가 살릴 수 있는 전공으로 한 번 더 학위를 따고 싶어요.
또 다른 이유로는 학벌에 욕심이 있습니다. 그렇다고 인서울 명문대까지 바라는 건 전혀 아니고, 그래도 수도권 4년제에서 공부하고 싶습니다. 학창시절 공부를 열심히 하는 편이었는데 건강상의 이유로 어쩔 수 없이 자퇴를 했어서 항상 아쉬움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심지어 대학에 와서도 같은 문제로 학업에 집중하지 못했어서 더 욕심이 납니다.
그렇다고 지금의 대학을 자퇴하고 싶지는 않아요. 시간 아끼려면 사실 자퇴가 맞는 것 같기는 한데, 그래도 졸업을 해야 제 마음이 편할 것 같습니다. 포기하고 싶지 않아요. 무엇보다 자퇴하려면 집안 어른들부터 설득해야 하는데 굳이 그러고 싶지는 않습니다.
일단 재입학을 하게 된다면 검정고시를 다시 보고 싶습니다. 영어, 수학은 100점이고 국어, 도덕은 90점대라 나머지 세 과목만 다시 보면 될 것 같아요. 그러고서 검정고시 점수로 원서 넣으려고요. 현재 대학 졸업 바로 다음 해 입학하게 되면 23살, 휴학 없이 졸업하면 27살이니까 사회 진출이 그렇게 늦지는 않을 것 같아요. 지금 한국어 과외 일을 하고 있고 알바도 하고 있고요.
학점은행제를 전혀 생각하지 않은 것은 아니나, 학력보다도 학벌이 신경 쓰이는 거라서 웬만하면 대학을 다시 다니고 싶어요. 무엇보다 학교생활을 한 번이라도 제대로 해 보고 싶고요.
사실 철학 전공을 하고 싶은데 순수 학문을 전공하기엔 현실적으로 늦은 것 같고, 외국어 같이 실용적인 공부를 하고 싶습니다. 아무튼 이런 식으로 계획을 세우고 있는데 다른 사람들의 의견이 궁금합니다.
재입학이 옳은 선택일까요? 자퇴를 생각해야 할까요? 하고 싶은 철학 공부를 해도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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