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로 체감되는 할인은 적은데 왜 부풀릴까요?

카드사에서 카드를 발급하고 20만 이상을 쓰면 캐쉬백을 20만원 해준다고 합니다.

자세히 보면 10만까지는 그냥 카드결제로 돌려주지만 20만을 모두 받으려면 개인정보를 동의해야 한다고 합니다. 조그만 글씨로 말이죠.

카드로 10만원은 쓸수 있지만 개인 정보는 동의하고 싶지않은 저의 상황에서 이런 마케팅은 좋아 보이지 않습니다.

비단 카드사 뿐만아니라 각종 모바일쇼핑몰 혹은 여러판매처에서 실제로 대문짝 만하게 70만원을 돌려드립니다라고 홍보하고 그 70만원을 모두 받을수 있는 조건을 답니다.

이런 식의 홍보가 효과가 있는 이유가 뭘까요?

5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박성훈 경제전문가입니다.

    제가 아는 한도에서 자세히 말씀드려볼게요!

    말씀하신 상황은 소비자로서는 매우 불쾌하고 낚인 듯한 기분을 느끼게 만드는 전형적인 조건부 미끼 마케팅(Hook & Fine Print Strategy)입니다.

    ​실제로 10만 원만 받고 개인정보 동의는 거부하고 싶어 하시는 것처럼, 많은 소비자가 거부감을 느낌에도 불구하고 카드사, 쇼핑몰, 플랫폼들이 이런 식의 마케팅을 끊임없이 반복하고 더욱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이유는 행동경제학과 마케팅 데이터 측면에서 압도적인 효과가 있기 때문입니다.

    1. 앵커링 효과의 시각적 착시

    ​- 사람의 뇌는 가장 먼저 본 크고 강렬한 정보에 정착하는 경향

    ​- 최대 70만 원 혜택 이라는 문구를 보는 순간, 소비자의 머릿속에는 이미 70만 원이라는 숫자가 기준점으로 찍힙니다.

    ​- 밑에 적힌 작은 글씨나 까다로운 조건은 혜택을 얻기 위한 약간의 과정으로 치부해 버리게 만들어, 이벤트 참여율(클릭률) 자체를 폭발적으로 끌어올립니다.

    ​2. 매몰 비용 오류와 한발을 한 딛는 심리

    ​- 소비자가 카드를 신청하거나 쇼핑몰에 가입하고 10만 원을 쓰는 단계까지 오면, 이미 시간과 노력을 투입(매몰 비용 발생)한 상태가 됩니다.

    - 처음에 개인정보 팔면 10만 원 드립니다라고 했다면 거절했을 소비자도, 이미 절반 이상 진행한 상태에서는 여기까지 왔는데 다 받아야 손해가 아니지 라는 심리가 작동하게 됩니다.

    ​3. 손실 회피 성향 (Loss Aversion)

    - ​사람은 무언가를 얻을 때의 기쁨보다 얻을 수 있었던 것을 놓칠 때의 통증(손실)을 2배 이상 크게 느낍니다.

    ​- 조건을 안 지키면 나머지 10만 원을 못 받는다는 상황이 되면, 소비자는 그것을 안 받는 것이 아니라 10만 원을 손해 보는 것으로 인식합니다.

    ​- 이 손실감을 피하기 위해 결국 불쾌함을 무릅쓰고 작은 글씨의 개인정보 동의 체크박스에 표시를 하게 됩니다.

    ​4. 기업 입장에서의 남는 장사

    - ​카드사나 쇼핑몰 입장에서 고객의 개인정보(마케팅 활용 동의, 제3자 제공 동의 등)의 가치는 단돈 몇 만 원 이상입니다.

    ​- 개인정보 동의를 받아두면 향후 보험, 대출, 스팸성 마케팅, 자회사 연계 상품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습니다.

    - ​100명 중 질문자님처럼 체리피커(혜택만 빼먹는 소비자)나 정보보호에 민감한 20명이 탈락하거나 10만 원만 받아 가더라도, 나머지 80명의 개인정보와 카드 사용 습관을 확보하면 기업 입장에서는 수십 배의 이익이 남습니다.

    # 요약하자면

    이러한 마케팅은 소비자의 착시(큰 숫자), 행동(카드 발급/결제), 타협(손실 회피 및 개인정보 동의)으로 이어지는 정교하게 설계된 심리 트랩입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불쾌하고 불합리하게 느껴지지만, 기업 입장에서는 초기 유입률을 극대화하고 최종적으로 고가치의 개인정보까지 얻어낼 수 있는 가장 가성비 높은 마케팅 기법이기 때문에 사라지지 않고 계속 진화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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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택된 답변
  • 안녕하세요. 김명주 경제전문가입니다.

    소비자는 큰 숫자를 판단기준으로 삼는 앵커링 효과가 있으며, 혜택을 놓치기 싫어하는 손실회피 심리가 있습니다. 또한 복잡한 조건을 일일이 확인하지 않으며 제한적으로만 주의력을 활용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 안녕하세요. 박호현 경제전문가입니다.

    이러한 마케팅은 소비자가 최대 혜택에 먼저 주목하고 세부 조건은 나중에 확인하는 심리를 활용하기 때문입니다. 큰 금액의 캐시백이나 할인율을 강조하면 실제로 받을 수 있는 혜택이 제한적이더라도 소비자의 관심을 끌고 가입이나 구매를 유도할 수 있습니다. 또한 개인정보 제공이나 추가 결제 등의 조건은 작은 글씨로 안내해 소비자가 혜택을 크게 인식하도록 만들기도 합니다. 결국 기업은 최대 혜택을 강조해 고객을 유치하고, 소비자는 조건을 꼼꼼히 확인하지 않으면 기대보다 적은 혜택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 안녕하세요. 박형진 경제전문가입니다.

    마케팅의 하나이죠. 사실상 미끼 상품으로 가장 큰 혜택을 합쳐서 보여주고 실제 내부에 들어가 면밀히 분석하면 혜택이 적을 수 있거나 조건이 까다롭죠.

    사람들은 이런 간판 혜택만 보고 이 혜택을 놓치면 안된다고 판단하는 손실회피 심리가 상품을 구입하게 합니다.

    참고 부탁드려요~

  • 안녕하세요. 이명근 경제전문가입니다.

    일단 보이는 숫자가 크게 하는게 마케팅 측면에서는 어찌보면 당연한거라 생각합니다

    그래야 관심을 사람들이 가지긴 할테니까요

    그 이외 추가로 돈 다 받는 조건을 여러개 넣는건 카드사 수익성 생각하면 당연한거라 보시면 되구요

    카드사도 돈 버는게 목적인데 전부 편하게 돈 다 받을수 있으면 사실 남는 장사가 될까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