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 예정일에 소변 시 따가움이 있다면, 단순 생리 전 증상보다는 요로 자극 또는 방광염 재발 가능성을 우선 고려하는 것이 타당합니다.
정상적인 생리 자체가 배뇨 시 통증을 유발하는 경우는 흔하지 않습니다. 다만 생리 직전에는 에스트로겐 감소로 질 점막이 민감해지고, 갈색 출혈(소량의 월경 시작 혈)이 외음부에 묻어 있는 경우 소변이 닿으면서 따가움을 느낄 수는 있습니다. 이 경우 통증은 외음부 쪽 자극감에 가깝고, 배뇨 후에도 화끈거림이 지속되지는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면 방광염(acute cystitis)의 경우 배뇨 시 통증, 잔뇨감, 빈뇨, 하복부 불편감이 동반되는 것이 전형적입니다. 치료 후 2주 경과 시점이라면 완전 소실이 되지 않았거나, 재감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생리 전 면역 변화와 국소 환경 변화로 요로 감염이 재발하는 경우도 임상적으로 관찰됩니다.
현재 갈색 혈이 소변에 섞여 나오는지, 아니면 질 출혈인지 구분이 중요합니다. 소변 자체가 붉거나 갈색이면 혈뇨 가능성이 있고, 닦을 때만 묻는다면 월경 시작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정리하면, 단순 생리 전 외음부 자극일 수도 있으나, 최근 방광염 병력이 있어 재발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배뇨통이 하루 이상 지속되거나 빈뇨·잔뇨감이 동반되면 소변검사(urinalysis)와 소변배양검사를 권합니다. 고열이나 옆구리 통증이 동반되면 즉시 진료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