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에게 제 고민을 이야기해도 될까요
중1인 큰 아들에게 소소한 저의 마음과 동생이 오늘 이런 행동과 말을 했다!!어때보여? 어쩌면좋을까? 이런 걱정이 있었대 등등 물어보곤 해요
같이 고민하고 대화할 상대가 있어 좋긴한데 아직 어린 아이에게 힘든 생각을 하게하는게 아닌지 고민이에요
저도 결정 장애가 있고 아들도 글쎄? 몰라? 하며 자기의 감정 생각을 잘 이야기안하는 편이거든요
정확한 진단과 치료는 의사의 진료통해 확인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아래 내용은 참고만 해주세요. 중학생 자녀와 고민을 나누는 것에 대한 균형점을 찾고 계시는 모습이 느껴집니다. 부모와 자녀 간의 열린 대화는 분명 건강한 관계 형성에 도움이 되지만, 자녀의 발달 단계와 정서적 성숙도를 고려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중학생 시기는 자아정체성이 형성되는 중요한 시기로, 부모와의 의미 있는 대화를 통해 사회적 기술과 감정 조절 능력을 배울 수 있습니다. 다만, 고민 나눔의 내용과 깊이에 따라 적절한 경계를 설정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일상적인 결정이나 가벼운 가족 문제에 대한 의견 교환은 자녀에게 가족 구성원으로서의 소속감과 책임감을 길러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심각한 재정 문제, 부부 갈등, 깊은 정서적 고통과 같은 무거운 주제는 자녀에게 부담이 될 수 있어요. 또한 결정 장애가 있으신 상황에서 아이에게 결정을 맡기게 되면, 부모-자녀 역할이 역전되는 '부모화(parentification)'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자녀와의 대화를 통해 그의 생각을 물어보되, 최종 결정과 책임은 부모인 귀하께서 지시는 것이 바람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