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중년이 되서 복싱이나 격투기를 배우면 너무 힘들까요?
안녕하세요.
어느덧 나이가 40대가 되어가는데 운동이 부족해서 어떤게 좋을까 생각하다가 복싱이나 격투기 종목을 배워보면 어떨까 생각을 하게 됐는데 수업 진도 따라가기 많이 벅찰까요?
6개의 답변이 있어요!
진도를 못 따라갈까 걱정하셨는데, 복싱 체육관에는 따라가야 할 진도라는 것이 사실상 없습니다. 대부분 각자 줄넘기하고 섀도 하다가 순서대로 미트를 잡는 구조라, 학원 수업처럼 뒤처지는 상황 자체가 잘 생기지 않습니다.
40대가 실제로 부딪히는 벽은 다른 데 있습니다. 첫째는 회복입니다. 운동 강도보다 다음 날 몸이 돌아오는 속도가 문제라서, 의욕에 차서 주 5회로 시작하시면 2주 만에 지칩니다. 주 2회에서 3회로 시작해 한 달을 채우신 뒤에 늘리시는 편이 훨씬 오래 갑니다.
둘째는 어깨와 손목입니다. 사무직으로 오래 지내신 분들은 어깨가 앞으로 말려 있어서, 처음 몇 주는 펀치가 힘든 게 아니라 어깨가 먼저 아픕니다. 붕대 감는 법을 제대로 배우시고, 초반에는 샌드백을 세게 치지 마십시오. 손목 부상은 거의 다 첫 달에 납니다.
셋째는 줄넘기입니다. 복싱장에서 가장 먼저 무너지는 것이 줄넘기인데, 이건 체력보다 종아리와 아킬레스건 문제입니다. 처음부터 3분씩 뛰지 마시고 30초씩 나눠서 하시고, 쿠션이 있는 신발을 신으십시오.
스파링은 서두르지 않으셔도 됩니다. 40대에 머리를 맞는 것은 20대와 무게가 다릅니다. 관장님이 권하셔도 몇 달은 미트와 샌드백까지만 하겠다고 미리 말씀해 두시면, 요즘 체육관은 대부분 그렇게 맞춰 줍니다.
종목을 고르신다면 시작은 복싱이 낫습니다. 발차기가 없어서 고관절과 무릎에 부담이 적고, 배워야 할 동작 수가 적어 첫 달에 재미를 붙이기 쉽습니다. 무에타이나 주짓수는 복싱으로 몸을 좀 만든 뒤에 넘어가셔도 늦지 않습니다.
마지막으로 체육관을 고르실 때는 시설보다 회원 구성을 보십시오. 40대 이상이 몇 명이나 다니는지 물어보시고, 가능하면 다니실 시간대에 한 번 구경을 가 보십시오. 선수반 위주로 돌아가는 곳은 나이가 문제가 아니라 분위기가 맞지 않아서 그만두게 됩니다.
채택된 답변평소 관리를 어떻게 했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 같아요.
40대가 다되가시면 많은 분들이 배가 많이 나올 시기입니다.
근데 어차피 선수할 것도 아니고 취미생활로 배우려고 하는 거면 관장님이 개인에 맞게 운동 시켜주실 거에요.
허벅지만 따로 살을 빼는 운동은 어렵기 때문에 하체 근력운동과 걷기나 자전거 같은 유산소를 함께 꾸준히 하는 방식이 현실적입니다. 처음에는 의자에 앉았다 일어나는 스쿼트, 엉덩이를 뒤로 보내는 힙힌지, 낮은 계단 오르기처럼 자세를 통제하기 쉬운 동작부터 시작해 보세요. 한 번에 많이 하기보다 주 3회 정도 일정하게 하고, 익숙해지면 횟수나 시간을 조금씩 늘리는 편이 좋습니다. 운동 전에는 가볍게 걷고 관절을 풀어 주며, 무릎이 안쪽으로 모이거나 허리가 과하게 꺾이지 않도록 거울로 자세를 확인하면 도움이 됩니다. 체지방 감소는 식사와 수면의 영향도 크므로 극단적으로 굶기보다는 단백질과 채소를 챙기고 간식·음료를 조절하는 것이 좋습니다. 통증이 생기면 참고 계속하지 말고 강도를 낮추거나 전문가에게 자세를 확인받으세요.
40대 입문자를 위한 격투기 종목별 특징
복싱 (추천 ★★★★★)
장점: 체중 감량(다이어트)과 심폐 지구력 향상에 최고의 효과. 상체 및 코어 근육 강화에 좋습니다.
특징: 진도가 비교적 명확하며, 혼자서 샌드백을 치거나 미트를 치는 재미가 쏠쏠하여 스트레스 해소에 아주 좋습니다.
킥복싱 / 무에타이 (추천 ★★★★☆)
장점: 주먹뿐만 아니라 발차기(킥)를 사용하므로 하체 유연성과 근력 향상, 유산소 운동 효과가 매우 큽니다.
특징: 고관절이 다소 뻣뻣하다면 초반에 스트레칭이 조금 힘들 수 있지만, 꾸준히 하면 전신 균형 잡기에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