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원태 전문가입니다. 지구를 기준으로 태양의 위치가 낮아지면서 빛의 방향과 색이 달라지는 것이 중요한 이유입니다. 아침과 저녁에는 태양이 지평선 가까이에 있기 때문에 햇빛이 대기를 통과하는 거리가 길어집니다. 이 과정에서 파장이 짧은 파란빛이 더 많이 산란되고, 상대적으로 붉고 주황색 계열의 빛이 강하게 남아 건물이나 나무에 따뜻한 색감이 나타납니다. 그래서 우리가 인식하는 색을 통해서 그것이 밤이구나 낮이구나를 구분할수 있는 것입니다.
또한 태양의 고도가 낮아지면 그림자가 길어지고 빛이 비스듬하게 들어옵니다. 같은 건물이라도 한쪽 면은 강하게 밝아지고 반대쪽은 어둡게 가려지면서 명암 차이가 커지고, 그림자의 방향과 길이를 통해 공간의 거리와 깊이도 더 강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반대로 한낮에는 태양이 높아 빛이 비교적 위에서 내려오고 그림자가 짧아집니다. 색도 아침이나 저녁보다 상대적으로 중성적으로 보이기 때문에 공간의 명암 대비가 덜 극적으로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화가는 태양의 위치와 시간대에 따른 빛의 색, 방향, 그림자의 변화를 이용해 같은 풍경에서도 전혀 다른 분위기와 공간감을 표현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풍경화등을 그리는 작가의 경우 이런 환경적인 요소를 통해서 본인이 원하는 시간 배경등을 관객에게 전달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