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하 로고
검색 이미지
생물·생명 이미지
생물·생명학문
생물·생명 이미지
생물·생명학문
차분한지어새124
차분한지어새12422.01.20

고수 못 먹는 유전자가 진짜 있나요?

저는 고수를 싫어하는데요

어디서 들은 건데 고수를 못 먹는 유전자가 있다고 하더라고요

알러지나 이런게 아니라 진짜 유전적으로 특정 음식을 못 먹을 수 있나요?

이럴 경우에는 꾸준히 먹다보면 먹을 수 있게 되는 건가요?

55글자 더 채워주세요.
답변의 개수5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박종군 교수입니다.

    우리 몸에 섭취되는 식품이나 약품은 독성이 있으면 주로 간 세포의 세포소기관인 활면소포체에 존재하는 cytochrome P450 이라는 효소집단에 의해 해독됩니다. 이 효소집단은 사람마다 유전적으로 조금씩 달라서 예를들면 어떤 사람은 담배의 벤조피렌을 잘 해독하고 다른 사람은 그 해독능력이 조금 떨어질 수 있읍니다.

    질문하신 고수의 해독과정에서 잔류되는 물질의 독성 여부에 따라서 알러지나 신체의 반응이 달라질수 있으므로, 다른 사람이 맛있다고 해도 해독유전자의 조합이나 그 발현수준에 따라 내 몸에서는 약간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읍니다. 동물들은 이러한 음식의 구분을 시각, 미각, 후각에 의존해 대부분 훌륭하게 수행하고 있으므로, 사람도 모든 음식물에 대한 유전자 검사가 정립되기 전 까지는 위 감각을 잘 활용하여 음식을 선택하는게 바람직할 것 같습니다.

    우리 몸의 유전자들의 기능을 이해하기 시작한 것은 약 60년정도 밖에 되지 않은 기초적인 수준에 머물러 있어서, 다양한 음식물및 약물들에 대한 신체의 유전자 발현및 그 영향에 대한 연구는 이제 시작단계라고 볼 수 있읍니다.


  • 고수를 못 먹는 유전자라는 것은 없습니다. 하지만 개인의 맛 선호나 식습관 등에 따라서 특정 음식을 좋아하거나 싫어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취향은 유전적으로 영향을 받는 요소가 아니라, 환경이나 경험 등에 따라 형성된 것입니다. 따라서 꾸준히 먹다보면 좋아하게 되는 경우도 있을 수 있습니다. 다만, 식습관이나 건강 상태 등을 고려하여 적절한 양과 방법으로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안녕하세요. 이성현 과학전문가입니다.

    후각 수용체 유전자가 변형되면 고수의 맛 인식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유전자분석업체 23andMe의 연구에 따르면 후각 수용체 유전자인 OR6A2가 변형된 사람들은 고수 속 알데하이드의 냄새를 감지하게 된다. 알데하이드는 비누, 로션 등에 들어 있는 화학 성분이다.

    꾸준히 먹게될 경우, 먹을 수는 있지만 다른 사람보다 알데하이드의 냄새를 감지합니다.


  • 안녕하세요. 이성욱 과학전문가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고수를 굉장히 좋아하는데요. 어떤 모임을 가던 고수를 못 드시는 분들은 많이 볼 수 있습니다. 고수를 못 먹는 이유는 향이 거북해서 못 드시는 경우가 다반사입니다. 질문자님 말씀대로 유전적으로 못 먹을수 있는 확률도 있습니다. 화학성분의 냄새를 감지하는 'OR6A2'유전자를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전체 인구의 약 4~8%만 유전적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질문자님도 이 유전자를 가지고 계실수도 있지만, 고수의 향이 거부감을 불러 일으킬수있습니다. 억지로 드시면 안됩니다.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 안녕하세요. 배영광 과학전문가입니다.

    OR6A2라고 명명된 유전자가 특정한 후각수용체 돌연변이를 야기하는데, 이 돌연변이가 있는 사람들은 고수에서 세제향, 비누향과 같은 역한 향을 맡을 확률이 높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