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벌과 꿀벌의 생태 환경이 다른건가요?
심각한 기후변화로 인해서 꿀벌이 멸종 위기에 있다고 들었습니다.
그에 비해 말벌의 개체수는 오히려 늘어난 것처럼 보이더라고요.
말벌과 꿀벌의 생태 환경이 다른걸까요?
말벌과 꿀벌은 서로 다른 생태 환경에서 서식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말벌은 군집을 이루어 살며, 일정한 수의 여왕벌과 일꾼, 암수의 일개미로 이루어진 사회를 형성합니다. 반면 꿀벌은 여왕벌과 일꾼, 암수의 일개미로 이루어진 군집을 형성하며, 꿀벌은 꽃에서 꿀을 모아서 둥지에 저장하는 행동을 합니다.
봄은 꿀벌이 한창 피어나는 꽃을 드나들며 꿀을 모으는 시기인데요, 하지만 최근 꿀벌이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기후변화와 기생충, 살충제 등의 복합적인 요인으로 꿀벌군집붕괴현상(CCD)이 일어나, 작년 초에는 140억 마리가 사라졌다고 합니다. 반면에 도시 내 말벌이 증가하는 이유는 최근 도시 개선사업에 따라 공원과 같은 녹지공간의 비율이 높아지면서 말벌이 서식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고 온도가 비교적 높아 벌집을 유지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기 때문이며, 말벌은 꿀벌을 공격하여 꿀벌의 천적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이는 꿀벌이 집단적으로 모여 있기 때문에 먹이를 쉽게 구할 수 있어서라고 합니다.
말벌과 꿀벌은 생태계 내에서 서식지와 환경 조건이 다소 차이가 납니다.
꿀벌은 주로 농경지나 초원, 숲 주변 등 꽃가루와 꿀을 얻을 수 있는 화훼 식물이 있는 곳에 서식합니다. 반면 말벌은 숲속이나 건물 내부, 땅속 등 다양한 곳에 둥지를 튼다고 합니다. 특히 도시화로 인해 꽃가루원이 사라지는 환경 변화에 꿀벌은 크게 영향을 받지만, 말벌은 상대적으로 영향이 적은 편입니다.
따라서 기후변화와 서식지 파괴로 인해 꿀벌은 개체수 감소의 위기에 처해있지만, 말벌은 환경 변화에 잘 적응해 개체수가 오히려 늘어나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처럼 두 종은 선호하는 환경이 다르기 때문에 생태계 변화에 대한 반응도 상이합니다.
꿀벌의 경우 기후 변화와 농약 사용으로 인한 위협이 매우 심각합니다. 반면에 말벌은 기후 변화와 같은 환경 변화에 더욱 유연하게 적응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어 개체수가 증가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꿀벌은 꽃이 많은 지역에서 활동하며 꽃가루를 옮겨 다니며 식물의 수정을 돕는 수분 매개체이기 때문에 농업과 생태계에 필수적인 곤충입니다. 말벌은 포식자로서 다른 곤충을 사냥하여 먹습니다. 이는 꿀벌과는 큰 차이를 가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