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월 현재, 차기 연준 의장으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케빈 워시는 전통적으로 '매파' 성향으로 분류되지만, 최근에는 상황에 따라 유연한 모습을 보이는 '실용적 매파' 혹은 '매파적 색채를 띤 중립' 정도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케빈 워시의 기본 성향은 매파인데요. 전통적으로 물가 안정과 재정 건전성을 중시하는 인물입니다. 그 근거로, 첫 번째, 인플레이션 파이터적 성향이 있는데요. 과거 연준 이사 시절부터 인플레이션 억제를 최우선으로 생각했으며, 연준의 과도한 양적 완화(돈 풀기)를 비판해 왔습니다.
두 번째로 준칙 중심 성향이 있는데요. 경제 모델보다는 시장 신호(채권 금리 등)를 중시하며, 연준의 비대해진 자산(대차대조표)을 빠르게 줄여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시장의 평가에 대해 말씀드리면, 시장은 그가 의장이 될 경우 제롬 파월이나 또 다른 후보인 케빈 해셋(비둘기파)보다 금리 인하에 더 신중하거나 속도가 느릴 것으로 예상합니다. 실제로 그가 유력하다는 소식에 국채 금리가 상승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최근의 변화는 '비둘기파'적인 발언이 등장했습니다. 최근 트럼프 행정부의 차기 의장 후보로 거론되면서, 예전보다는 완화적인 목소리도 내고 있습니다.
첫 번째로 '금리 인하 지지' 발언입니다. 최근 인터뷰에서 '현재 금리가 너무 높다'며 금리 인하 필요성을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이는 조건부 완화의 성격을 띈 발언입니다. 이는 무조건적인 돈 풀기가 아니라 '연준의 자산을 매각하는 대신, 그 여력으로 가계와 기업의 금리를 낮춰주자'는 논리입니다. 즉, 방식은 매파적(긴축)이지만 결과는 비둘기파적(금리 인하)인 독특한 전략을 제안하고 있습니다.
질문글에서 말씀해주신 것처럼 케빈 워시는 공직을 떠난 후 민간 영역에서 활발히 활동해 왔습니다.
쿠팡에서 2019년부터 '독립이사'로 재직 중입니다. 거버넌스 및 보상 위원회 등에서 활동하며 한국 시장과 글로벌 이커머스에 대한 이해도가 높습니다.
물류 거인 'UPS'의 이사로도 활동하며 실물 경제와 공급망 흐름을 직접 경험했습니다.
이러한 경력은 그가 이론에만 밝은 경제학자가 아니라, 월가(Morgan Stanley 출신)와 실물 기업의 생리를 잘 아는 실무형 인사라는 점을 부각하며 트럼프 대통령의 신임을 얻는 배경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