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를 세워둬도 배터리가 계속 조금씩 쓰이고 있기 때문이에요. 요즘 차들은 시동을 꺼도 블랙박스, 스마트키 수신기, 도어 잠금 모듈, ECU 메모리 같은 게 대기 상태로 살아있어서 이걸 암전류라고 부르는데요, 이게 하루에 조금씩 배터리를 갉아먹어요. 특히 블랙박스를 주차 녹화로 계속 켜두면 방전 속도가 훨씬 빨라지구요. 여기에 배터리 자체도 화학반응이라 그냥 놔둬도 자연 방전이 되고, 날이 춥거나 아주 더우면 성능이 더 떨어져요. 반대로 짧은 거리만 자주 타는 것도 문제인데, 시동 걸 때 쓴 전기를 발전기가 다 못 채우고 또 세워두게 되니까요. 그래서 2주 이상 안 타실 거면 블랙박스 주차모드를 끄거나 상시전원을 빼두시고, 가능하면 1주일에 한 번 20~30분 정도는 실제로 운행해 주시는 게 좋아요. 배터리가 3~4년 넘었으면 그것만으로도 잘 방전되니 점검 한번 받아보시는 것도 추천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