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쪽 갈비뼈 높이가 어느 정도 다른 건 사실 대부분의 사람한테 흔히 있는 일입니다. 좌우 흉곽이 완전히 대칭인 경우는 거의 없고, 척추가 미세하게 휘어 있거나, 자세 습관, 한쪽으로 자주 누워 자는 습관 같은 것만으로도 양쪽 갈비뼈 라인이 다르게 만져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최근에 갑자기 호흡이 힘들어지고, 오른쪽 아래쪽에 가스 차는 느낌과 함께 갈비뼈 아래 통증, 그리고 등으로 뻗치는 통증까지 동반되셨다는 점은 좀 다르게 봐야 할 부분입니다. 단순히 자세나 체형 차이로 갈비뼈 높낮이가 달라진 거라면 이런 증상들이 같이 나타나는 게 흔하지 않거든요.
오른쪽 윗배에서 등 쪽으로 뻗치는 통증, 호흡이 힘든 느낌, 이런 조합이면 몇 가지 가능성을 떠올려볼 수 있습니다. 담낭 쪽 문제, 즉 담석이나 담낭염이 있을 때 오른쪽 윗배 통증이 등이나 어깨 쪽으로 뻗치는 경우가 흔하고요. 간 자체가 부어있거나 문제가 있을 때도 우측 갈비뼈 아래 압박감과 함께 호흡 시 불편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늑골 자체의 문제, 예를 들어 늑연골염이라고 해서 갈비뼈와 연골이 만나는 부위에 염증이 생기면 호흡할 때마다 통증이 오고, 그 부위가 부어 보이면서 만졌을 때 높낮이가 다르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기침하다 통증이 시작됐다고 하신 부분도 주목할 만한데, 기침으로 인한 늑골 미세 손상이나 늑간근 손상도 한쪽 부위가 부어 보이거나 만졌을 때 다르게 느껴지게 만들 수 있습니다.
지금 증상은 갈비뼈 높낮이 차이 자체보다는, 호흡 곤란과 통증이 같이 오는 부분이 더 중요한 신호로 보입니다. 특히 통증이 갑자기 시작됐고 호흡할 때 불편함이 동반된다면, 내과나 흉부외과 진료를 받아서 흉부 영상 검사로 갈비뼈 상태와 폐, 담낭 쪽까지 한번 확인받아 보시는 게 필요합니다. 너무 지체하지 마시고 가까운 시일 내에 진료받아 보시길 권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