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의 경제 정책은 기본적으로 성리학적 유교 사상에 따라 "농본억상" 정책이었습니다. 즉, 농업은 장려하되 상공업은 통제하는 형태였습니다. 수도 한양에는 시전 상인이 있어 상품 유통이 가능했으나 지방에는 제한적이었습니다. 하지만 정부의 통제에도 불구하고 15세기 후반 지방에는 10일, 15일 마다 열리는 정기 시장 형태의 장시가 열렸으며, 조선 후기에는 5일마다 열리는 정기시장으로 발전했습니다.
예를 들어 한 지역의 장이 2일과 7일에 열리면, 인근 지역의 장은 3일과 8일, 4일과 9일에 열렸습니다. 이렇게 장날을 서로 다르게 정해 상인과 보부상이 주변 시장을 차례로 돌아다닐 수 있었습니다. 또한 장시는 이웃 지역과 연계하여 하나의 유통망을 형성하였습니다. 그리고 포구, 대도시와 같은 곳은 유통의 거점이 되어 상실시장으로 발달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