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편두통이 있던 분이라도 최근 들어 두통 양상이 달라졌거나, 기존 약이 잘 듣지 않고 지속된다면 한 번은 재평가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예전과 다른 두통”은 단순 편두통으로만 넘기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실제로 편두통은 스트레스, 수면 부족, 생리 주기, 카페인 변화 등으로 악화될 수 있고, 타이레놀은 편두통에 효과가 부족한 경우도 흔합니다. 또 진통제를 자주 복용하면 오히려 약물과용두통처럼 두통이 더 만성화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다만 다음과 같은 경우는 큰 병원이나 신경과 진료를 권합니다. 최근 갑자기 심해진 경우, 거의 매일 아픈 경우, 깨질 듯한 심한 통증이 있는 경우, 시야 이상·구토·어지럼·팔다리 저림·말 어눌함이 동반되는 경우, 잠에서 깰 정도의 두통, 아침에 더 심한 두통이 있는 경우입니다.
“작은 내과에서 괜찮다 했다”는 것이 현재 상태를 완전히 배제해주는 것은 아닙니다. 특히 두통은 신경과 진료가 더 전문적인 경우가 많고, 필요하면 자기공명영상 같은 검사를 고려하기도 합니다.
현재 말씀만 보면 꼭 위험한 원인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기존 편두통과 양상이 달라졌고 타이레놀이 잘 안 듣는다면 신경과 진료를 한 번 받아보는 것이 안전한 방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