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베란다 창문으로 매미가 들어왔어요. 장마 끝나면 매미울음소리가 날 텐데, 매미는 수명이 얼마나 되나요?

시골 가면 항상 매미 소리가 요란하게 났는데 도심에서는 매미 소리 듣기가 힘든 것 같아요.

잊고 있었는데 창문 열어놓으니 매미가 들어왔습니다. 여름 대표 곤충이 매미인 거 같은데 매미는

울기만 하다가 생을 마감하는 거 같은데 수명이 어떻게 되는지요?

3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질문해주신 매미는 여름을 대표하는 곤충이지만, 우는 매미의 모습은 사실 매미의 생애에서 아주 짧은 마지막 단계입니다. 대부분의 시간을 땅속에서 보내고, 성충이 된 뒤에는 짧게 활동하다 생을 마칩니다.

    매미의 수명은 종류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2~7년 정도인 경우가 많은데요, 우리나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참매미, 말매미 등은 보통 수년 동안 애벌레 상태로 땅속에서 생활합니다. 이 기간 동안 나무뿌리의 즙을 빨아먹으며 성장합니다. 땅속 생활을 마친 매미 애벌레는 여름철 밤에 땅 위로 올라와 나무나 벽에 붙은 뒤 탈피하여 성충이 되며, 우리가 흔히 보는 날개 달린 매미는 이때부터 시작됩니다. 하지만 성충으로 살아가는 기간은 매우 짧아서 보통 2~4주 정도이며, 길어도 한두 달을 넘기는 경우는 드뭅니다.

    매미가 성충이 되었을 때의 가장 중요한 목적은 번식인데요, 수컷 매미가 큰 소리로 우는 이유는 노래를 부르는 것이 아니라 암컷을 유인하기 위해서입니다. 배 부분의 발음기관을 빠르게 진동시켜 큰 소리를 내는데, 말매미 같은 종은 가까이에서 들으면 매우 큰 소리를 낼 수 있습니다. 또한 매미가 긴 시간을 땅속에서 보내는 이유는 포식자를 피하고 안전하게 성장하기 위해서인데요, 아무래도 땅속은 온도 변화가 적고 천적의 공격을 덜 받는 환경입니다. 오랜 기간 성장한 뒤 짧은 기간에 많은 개체가 동시에 성충이 되어 번식하는 전략을 사용하는 것입니다. 도심에서 매미 소리가 줄었다고 느끼는 것도 매미는 나무가 많고 흙이 있는 공간에서 번식하기 쉬운데, 도시화로 인해 나무와 토양 공간이 줄어들고 열섬 현상과 소음 증가 등으로 서식 환경이 변했기 때문입니다. 베란다까지 들어온 매미도 아마 짝을 찾거나 쉴 장소를 찾다가 우연히 들어온 것으로 보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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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하세요, 뽀얀굴뚝새243님. 이중철 전문가입니다.

    먼저, 질문주신 매미는 유충(애벌레) 상태로 땅속에서 수년에서 십수 년 동안 길고 아득한 시간을 견디며 살아가는 반면에, 허물을 벗고 지상으로 나와 성충으로 활동하는 기간은 약 2주에서 한 달 정도로 매우 짧아요.

    우리가 여름철에 듣는 요란한 매미 소리는 땅속에서의 긴 기다림 끝에 지상으로 올라온 수컷 매미가 종족 번식을 위해 생의 마지막 불꽃을 태우며 내는 필사의 목소리거든요.

    ■ 땅속 애벌레 기간과 지상 성충 수명의 명확한 차이

    ​매미의 전체 수명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땅속에서의 유충 시절과 지상에서의 성충 시절을 구분해서 보아야 한답니다. 매미의 전체 수명 중 대부분은 땅속 애벌레 시절이 차지하거든요. 한국에 흔히 서식하는 참매미나 말매미는 알에서 깨어난 뒤 땅속으로 들어가 나무 뿌리의 즙을 먹으며 보통 3년, 5년, 7년이라는 긴 세월을 애벌레로 지내는데요. 북아메리카에 서식하는 일부 주기매미 종은 무려 13년에서 17년 동안이나 땅속에 머물기도 한답니다. 반면에, 땅 위로 올라와 허물을 벗고 날개가 돋아난 성충 매미의 수명은 불과 2주에서 4주, 길어야 한 달 남짓에 불과해요. 지상에서의 성충으로 사는 삶은 오직 짝짓기와 산란이라는 번식 임무만을 위해 존재하는 매우 짧은 순간인 셈이지요.

    ■ 매미가 요란하게 울어야만 하는 이유와 소리의 원리

    ​지상에 나온 성충 매미의 삶이 한 달 남짓으로 매우 짧다 보니, 수컷 매미는 주어진 시간 안에 암컷을 유인하여 번식에 성공해야 하는 강한 생존 압박을 받고 있어요. 소리를 내는 것은 오직 수컷 매미뿐이지요. 수컷 매미의 배 안쪽에는 소리발생 기관인 발음막과 발음근, 그리고 소리를 크게 울리게 해주는 거대한 공명기가 발달해 있는데요. 수컷 매미는 분당 수천 번 이상 발음근을 빠르게 진동시켜 소리를 내며, 암컷 매미는 이 소리를 듣고 수컷을 찾아와 짝짓기를 진행하게 된답니다. 울기만 하다가 생을 마감하는 것처럼 보이는 것은 한 달이라는 짧은 성충 시절의 수명 동안 종족 번식을 완성하기 위한 본능적인 노력이라고 볼 수 있어요.

    ■ 도심과 시골에서의 매미 소리 차이와 서식 환경

    ​시골에 비해 도심에서 매미 소리를 듣기 어렵거나 반대로 특정 도심 영역에만 집중되는 현상은 도심의 아스팔트 지형과 열섬 현상, 그리고 아파트 단지의 수목 환경 때문인데요. 도심 지역은 바닥이 아스팔트나 보도블록으로 덮여 있어 애벌레가 땅속으로 파고들거나 땅 위로 뚫고 나오기 힘든 환경이랍니다. 하지만 활엽수나 정원수가 잘 조성된 아파트 단지나 공원 부근에는 열대화 현상과 인공 조명(빛공해)의 영향으로 말매미 같은 특정 종이 과도하게 번식하여 밤낮없이 울어대기도 해요. 반면에 땅이 살기 좋고 나무가 풍부한 시골은 자연스러운 생태계 순환 속에서 다양한 매미들이 계절에 맞춰 울려 퍼지는 환경을 유지하게 된답니다.

    ​정리하자면,

    매미는 땅속 애벌레 상태로 3년에서 7년이라는 매우 긴 시간을 살아가는 반면 지상으로 나온 성충으로서의 수명은 약 2주에서 한 달 정도로 매우 짧으며, 우리가 듣는 요란한 울음소리는 짧은 수명 동안 번식을 성공시키기 위해 수컷 매미가 내는 생의 마지막 신호랍니다.

    ※ 질문자님을 포함하여 소중한 분들의 건강, 재산과 안전을 지키고, 혹시나 발생할 수 있을 다양한 문제 상황에 놓이지 않기 위해서라도 저를 포함하여 다양한 토픽에서 활동하는 모든 전문가분들의 아하 지식커뮤니티에서의 답변은 예외 없이 참고 용도로만 유용하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 안녕하세요. 임형준 수의사입니다.

    매미는 종류에 따라 다르짐나 대부분의 생애는 땅속에서 보냅니다. 애벌레 상태로 수년에서 길게는 10년 이상 나무뿌리 주변에서 살다가 성충이 되어 땅 위로 나옵니다. 성충 매미의 수명은 보통 2~4주 정도이며, 이 기간동안 짝짓기와 산란ㅇ르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