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행 사건 반성문을 작성해보았습니다..한번만 읽고 검토부탁드립니다.
저는 이번 사건의 피고인 윤재욱 이라고 합니다.
저는 어렸을때부터 저희 동네에 주말만되면 술에취해 비틀거리며 길거리에서
자고있던 취객들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그 취객들이 혹시나 퍽치기를 당해 금품을 빼앗길까봐
늘 그런 취객들을 발견할때면 경찰서에 신고하여 그 취객이 돌아가는 모습을 보고 집에 귀가하곤 했습니다.
길에서 자고있는 취객들의 옆을 지나가는 사람들은 많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모르는척 하며 길을 지나가곤 했습니다.
그때마다 저는 늘 신고를 하여 취객들의 안전을 생각했던 적이 있습니다. 그 영향으로 출동하셨던 경찰관님들과 안면을 터서 지구대 앞을 지나가게되면
경찰관님들과 안부인사를 주고받았던 적도 있습니다.
이런 일들을 계기로 고등학교 졸업을 하고 난뒤에는 경찰관을 꿈꾸며 경찰 공부를 했던적도 있습니다.
최근에는 여자친구와 공영주차장에서 음주 운전을 시도하려 했던 음주 운전자의 차 앞을 가로 막아 경찰관님들에게 인계한 적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행동을 해왔음에도 불구하고 저는 피해자분에게 폭행이란 대한민국 사회에서 절대 일어나면 안되는 행동을 저질렀습니다.
어떠한 이유로도 용납 될수 없는 행동이라 생각하며 사건 이후 정말 저 자신에게 실망도 많이하며 늘 사죄하는 마음으로 살고있습니다.
사건 당일 저는 여자친구를 기다린다고 차에서 시동을 끈채 휴대폰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때 옆으로 제네시스 SUV차량이 한대 들어와서 주차를 하더니
저의 보조석 문을 쾅 치며 내리신다음 뛰어가시는걸 봤습니다. 그때 다시 그 피해자분을 불러 피해자분의 번호를 받고 상황을 마무리 하려했으나
피해자분의 "얼마 하지도 않으면서"라는 말씀때문에 주체하지 못할 화가 났던것 같습니다. 그후 다시 한번 상황을 마무리하고자 그냥 가시라고 하며 차량에
탑승하려는 순간 뒤돌아 가시는 피해자분의 부정적인 단어가 담긴 말씀 때문에 저는 더 이상 참지 못하고 피해자분의 어깨를 밀치는 행동을 하게되었습니다.
저의 차량은 작은 경차지만 힘들게 돈을 벌어 직장생활을 하며 처음으로 구매한 차였고 여자친구와 많은 추억이 담긴 차다보니 그런 차량을 향해
무시하는듯한 발언 때문에 저 역시 이성을 잃고 피해자분에게 폭행이란 행동을 저질렀던것 같습니다. 다시 한번 죄송합니다.
저는 해당 사건 이후로 충돌적으로 나오는 저의 모습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고
일단 저의 이성을 잃으며 화내는 성향에 대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수있지않을까 싶어 사소한 일이여도 감사하다며
인사를 드리는 습관을 가지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예로들어 제가 물류일을 하는데 택배를 가져다주시는 택배기사님께 생수라도 챙겨드리며 감사하다며 말씀 드리고 있고
화장실 청소를 해주시는 이모님들에게도 평소에 바쁘다고 못드렸던 아침 인사나 이모님 덕분에 화장실이 깨끗해서 늘 감사하다 라는
식의 말씀을 드리며 이런 식으로 늘 감사함과 선한 마음을 가지면 폭행을 저질렀던 상황이 다시 오더라도 침착하게 말로 해당 상황을 풀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여자친구에게도 이런 모습을 보이게 되서 정말 미안하고 괜찮다고 말해주는 여자친구의 얼굴을 보면서 앞으로 절대 부끄럽지 않은 행동을 하며 살아가는
남자친구가 되겠다고 다시 한번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다시는 폭행이란 행동을 저지르지 않고 성실하게 살아가겠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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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사분들에게 검토를 받고자
부끄러운 행동이지만
올려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장주석 변호사입니다.
진심이 담긴 반성문 같습니다. 사건 자체도 큰 사건 같지는 않은데 피해자와 합의는 되지 않은 모양입니다(폭행죄는 반의사불벌죄이므로 피해자와 합의가 된다면 처벌받지 않습니다). 다만 합의가 되지 못하더라도 사안 자체가 경미한 사안으로 보이므로 충분히 선처받으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