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섹 수술 이후 시간이 지나면서 양쪽 눈의 굴절 상태가 조금씩 달라지는 경우는 비교적 흔합니다. 특히 한쪽 눈에만 약한 근시나 난시가 다시 생기면 질문처럼 “한쪽은 선명하고 한쪽은 약간 흐린 느낌”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우선 병태 측면에서 보면, 라섹 이후 장기적으로 각막 형태가 미세하게 변하거나 수정체 변화가 시작되면서 약한 굴절 이상이 재발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대부분은 경미한 근시 또는 난시 형태이며 한쪽 눈에서 더 두드러질 수 있습니다. 이 자체가 질환을 의미하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현재처럼 생활에 큰 불편이 없다면 반드시 교정이 필요한 상황은 아닐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만 다음과 같은 선택지가 있습니다.
첫째, 약한 도수의 안경을 필요할 때만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운전, 영화 관람, 장시간 화면 작업 시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둘째, 난시가 약하게 있다면 난시 교정 안경을 맞추면 양안 균형이 좋아질 수 있습니다.
셋째, 굴절 변화가 명확하고 불편이 있다면 라섹 재수술(추가 교정)을 고려하기도 합니다. 다만 이는 각막 두께와 상태 평가 후 결정합니다.
중요한 점은 라섹 후 10년이 지난 시점에서는 단순 굴절 변화 외에도 다음을 한 번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각막 지형도 검사, 굴절 검사, 각막 두께 검사입니다. 드물지만 각막 확장증이나 불규칙 난시가 원인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정리하면 현재 증상만 보면 위험 신호일 가능성은 낮으며, 대부분은 약한 난시 또는 근시 재발에 해당합니다. 우선 안과에서 굴절검사를 받아보고 필요 시 약한 도수 안경을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인 접근입니다.
참고
American Academy of Ophthalmology. Refractive Surgery PPP.
Kanski Clinical Ophthalmology, 9th ed. Refractive surgery follow-u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