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입장에서도, 중국의 주변국들 입장에서도 청나라가 세계 최강국이라는 중화주의를 신봉했지만 서양 열강들이 개항을 요구하고, 전쟁을 벌이자 청나라는 제대로 된 전투도 못하고 온갖 이권을 빼앗겼습니다.
특히 아편전쟁으로 영토까지 빼앗기는 청나라의 모습은 조선에게 있어서 엄청난 경계심을 만들도록 했을테고, 왕권강화를 위해 노력했던 흥선대원군의 입장에서는 어떻게 해서든 서양을 물리치고 강력한 조선의 왕실을 보여주려 했을테죠. 그렇기에 경복궁도 재건하는 등의 노력을 했으니 말이죠.
그러던 와중에 흥선대원군의 부친 남원군의 묘가 파헤쳐지는 도굴사건이 벌어지자 서양을 배척하는 생각이 대원군 뿐만 아니라 백성들에게도 퍼졌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러니 척화비를 세워서 서양을 예를 모르는 오랑캐이기에 그들로 부터 조선을 지켜야 한다는 명분이 있었던 것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