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우마 때문에 너무 힘든데 제가 겪었던 일은 스몰 트라우마일까요…?
어렸을 적 아버지께서 수시로 소리지르면서 집안 물건을 부수셨습니다
망치로 TV를 부수시거나 휴대폰을 두동강내거나 밥상을 엎고 집안 물건을 부수셨고 중학생 때는 왕따를 당했고 동생에게 아끼는 책을 안 빌려줬다는 이유로 뺨을 수차례 맞았습니다
성인이 되어서 첫직장에서 폭언에 상사께서 물건을 던지시고 소리지르고 하셨는데 가끔 플래시백을 겪었고 환청도 들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겪은 일은 빅 트라우마가 아니라고 주치의 선생님께 들은 적이 있었는데 그럼 스몰 트라우마인 걸까요…?
제가 별 거 아닌 거에 과민하게 스트레스 받고 괴로워하고 있는 걸까요…?
정확한 진단과 치료는 의사의 진료를 통해 확인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아래 내용은 참고만 해주세요.
당신이 겪으신 경험들은 결코 '스몰 트라우마'라고 일축할 수 있는 게 아닙니다. 트라우마의 크기를 단순히 '빅'과 '스몰'로 나누는 건 적절하지 않아요. 각 개인이 겪는 고통의 깊이와 영향은 매우 주관적이고 복잡하거든요. 어린 시절부터 지속된 폭력적인 환경, 학창시절의 따돌림, 직장에서의 폭언 등은 모두 심각한 정서적 상처를 남길 수 있는 경험들입니다.
플래시백이나 환청을 경험하셨다는 점은 이 경험들이 당신에게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는 걸 보여줘요. 이는 결코 '과민한 반응'이 아닙니다. 오히려 정상적인 반응이에요. 우리 몸과 마음은 위협적인 경험에 대해 이렇게 반응하도록 설계되어 있거든요. 당신의 고통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해요. 자신의 감정을 존중하고, 치유의 과정을 시작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혹시 현재 주치의와의 소통에 어려움을 느끼신다면, 다른 전문가의 의견을 구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당신의 경험과 감정을 충분히 이해하고 존중해주는 전문가를 만나는 것이 치유의 첫걸음이 될 수 있습니다. 당신의 용기와 회복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