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낮에는 소변을 참는 게 가능하고 소변량도 많은데 수면시에는 적은 소변인데도 못 참고 깨게 되는 건가요?

성별

여성

나이대

50대

가급적 밤에는 물을 잘 안 마시려고 합니다. 안 그래도 자다가 화장실 가면 잠드는 데도 오래 걸리고 귀찮기도 하고

해서요. 배우자는 소변을 한 번도 안 보고 아침에 보더라구요. 잘 때는 소변을 안 만든다고 하던데 무슨 문제가 있는 걸까요?

2개의 답변이 있어요!

  •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야간에 소변량이 많지 않은데도 자주 깨는 경우는 단순히 “소변이 많이 만들어져서”라기보다, 방광 기능 변화나 수면 구조 문제와 더 관련된 경우가 많습니다.

    병태생리적으로 보면 정상에서는 수면 중 항이뇨호르몬 분비가 증가하여 소변 생성이 줄어듭니다. 그래서 대부분 사람은 밤 동안 소변량이 감소하고, 방광도 상대적으로 잘 버티게 됩니다. 그러나 연령이 증가하면 이 호르몬 분비 리듬이 감소하거나, 방광 용적 감소 및 과민성이 동반되어 적은 소변량에도 요의를 느끼게 됩니다.

    현재처럼 “낮에는 잘 참는데 밤에만 못 참는다”는 양상은 몇 가지로 설명됩니다. 첫째, 야간 방광 용적 감소입니다. 수면 중에는 감각 역치가 낮아지고 방광이 덜 늘어나도 신호를 보내 깨게 됩니다. 둘째, 과민성 방광입니다. 소변량과 관계없이 방광이 민감하게 반응하여 소량에서도 요의를 유발합니다. 셋째, 수면의 질 저하입니다. 깊은 수면이 유지되지 않으면 방광 자극을 더 쉽게 인지하여 깨게 됩니다. 넷째, 야간다뇨입니다. 본인은 물을 적게 드신다고 해도 저녁 식사 시 수분 섭취, 염분 섭취, 또는 하지 부종이 밤에 재흡수되면서 소변량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배우자처럼 밤에 한 번도 안 깨는 것은 개인 차이가 매우 큽니다. “밤에는 소변을 안 만든다”는 표현은 정확히는 “적게 만든다”가 맞고, 개인별 호르몬 분비와 방광 기능 차이에 따라 다르게 나타납니다.

    임상적으로는 다음 기준이 중요합니다. 야간 배뇨가 2회 이상 지속되거나 수면 질에 영향을 줄 정도라면 평가가 필요합니다. 배뇨일지(24시간 소변량 및 횟수 기록)가 가장 기본적인 평가 도구입니다. 이를 통해 야간다뇨인지, 방광 용적 문제인지 구분합니다.

    관리 측면에서는 취침 3시간 전 수분 제한, 저녁 염분 섭취 감소, 하지 부종이 있다면 저녁에 다리 올리기, 카페인 제한이 도움이 됩니다. 그럼에도 지속되면 과민성 방광 치료(항무스카린제 또는 베타3 작용제)나 필요 시 항이뇨호르몬 제제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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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택된 답변
  • 안녕하세요. 김창래 내과 전문의입니다.

    50대의 중년 여성이 야뇨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신경인성 방광과 같은 기능성 질환에

    대한 감별이 필요합니다. 소변을 만드는 것은 사람마다 큰 차이가 없지만 방광의 저장 기능에

    의해 야뇨 증상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상기 증상이 2주 이상 지속된다면

    비뇨의학과 진료를 보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