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수민 전문가입니다.
맞아요, 작용반작용이 풍선을 밀어요. 풍선이 공기를 뒤로 뿜으면, 그 공기도 똑같은 크기의 힘으로 풍선을 앞으로 밀어줘요. 부풀린 풍선 안은 고무가 조이는 압력으로 공기가 눌려 있는데, 입구를 놓는 순간 공기가 그 압력에 밀려 빠르게 분출돼요. 풍선이 공기를 밀어내는 작용에 대해 공기가 풍선을 반대 방향으로 미는 반작용이 생기는 거예요. 로켓이 연료 가스를 뿜으며 날아가는 것과 완전히 같은 원리라, 풍선은 손안의 미니 로켓인 셈이에요.
그럼 왜 로켓처럼 곧게 안 가고 이리저리 날아다닐까요. 로켓은 노즐이 단단히 고정돼 분사 방향이 일정한데, 풍선 입구는 흐물흐물한 고무라 공기가 빠지는 동안 계속 펄럭이며 방향이 바뀌어요. 분사 방향이 바뀌면 반작용의 방향도 그때그때 바뀌니 풍선이 미친 듯이 방향을 트는 거예요. 풍선 몸체도 비대칭으로 쪼그라들면서 균형이 계속 무너지고요.
이 원리는 문어와 오징어가 물을 뿜으며 헤엄치는 추진 방식이기도 해요. 풍선 입구에 빨대를 끼워 테이프로 고정하고 실에 꿰어 놓아보면 분사 방향이 고정되면서 제법 곧게 날아가는데, 노즐이 왜 중요한지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간단한 실험이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