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셀프탈색 약 5년차 사람입니다!

과산화수소수만 사용해서 머리를 탈색하신건가요..? 저는 그런 탈색방법은 처음 들어 보네요ㅠㅠ

애초에 탈색약을 만들 때 필요한 것이 탈색제와 산화제가 필요한데, 산화제에 과산화수소수가 들어있습니다..

과산화수소수로 탈색하는 방법을 몰라서 두가지 방법을 비교해서 설명해드리기는 어렵지만, 탈색약에 대해서 최대한 제가 아는 것을 알려드릴게요!

일단 머리 기장이 긴 편이시거나, 숱이 많으시다면 로드샵에서 파는 탈색약보다는 온라인 쇼핑몰에서 파는 대용량 탈색제를 추천드려요.

저는 단발이었을 때도 대용량을 사용했어요. 머리 한번 손 대기 시작하니 재미있어서 자꾸 하게 되더라구요. 대용량이 당장 사기엔 비싸보여도 횟수로만 따지면 비싸지 않아요!

탈색약은 머리에 바르면 염색 할 때처럼 두피와 머리카락이 뜨거워지고, 따갑기도 합니다. 그래서 탈색 전에는 지성두피 기준 최소 이틀 정도는 머리를 감지 않고 탈색하셔야 합니다.

또한 영양제 복용중이시라면 탈색약이 잘 들지 않는다고 하더라구요! 이와 관련해서는 유튜브에 영상이 있으니 궁금하면 보시면 됩니다.

대용량 탈색약 중 유명한 제품은 웰라 탈색약이에요.

탈색 파우더의 입자가 고울 수록 머리의 색이 고르게 나와요. 탈색은 머리카락이 잘 얼룩지기 때문에 입자가 중요하기도 하답니다!

그리고 산화제에 따라 머리의 밝기가 달라지기도 합니다. 산화제에 6%, 9% 등 퍼센트가 적혀있는데 이게 높을수록 머리 손상은 심하지만 탈색이 잘 되고, 낮으면 손상은 덜하지만 색이 좀 덜 빠져요. 하지만 9%는 전문가들이 사용하는 편이라 6% 산화제 사용하시는게 제일 무난하실거에요!

하지만 웰라 제품은 가격대가 좀 있는 편입니다. 그래서 저는 '블론드' 제품 추천드려요!

블론드 제품이 1회 탈색한 것 치곤 머리가 무척 밝게 나오더라구요. 이건 개인차가 있으니 참고만 부탁드립니다 :) (밝은 머리를 원하시는 분이 아니라면 다른 제품을 사용해주세요ㅠㅠ)

다만 블론드 제품은 다른 제품에 비해 발열이 심하다고 느껴지는 편이었어요.. 그래서 약을 쓸 때 조심하셔야 합니다!

탈색을 할 때 손상이 덜 가는 방법은 두피를 보호하고, 텀을 두며 탈색하는 방법이에요.

아예 손상이 안 될 수는 없구요, 대신 두피에 약을 최대한 닿지 않게 해서 두피를 다치지 않게 해주고, 길게 한번 탈색을 하는 것보다 짧게 여러번 탈색 하는 것이 좋아요. (1시간 1회 보다 30분 2회) 그리고 짧은 기간 안에 여러번 하는 것보다 텀을 두고 탈색을 해 주는 것이 손상을 좀 더 줄일 수 있어요 :)

약을 바를 때는 부족하게 바르지 말고, 충분히 발라줘야 탈색이 고르고 예쁘게 잘 됩니다.

또한 탈색 후 아르간 오일 등 헤어제품을 이용해 케어해주세요!

저는 아르간 오일 사용하면서 머릿결 되게 좋아졌어요. 린스나 트리트먼트보다 아르간오일 꾸준히 발라주니 머리가 부드러워졌어요.

마지막으로.. 셀프탈색을 하실거라면 지인의 도움을 받는것도 좋구요, 그래도 혼자 하시는거라면 망칠 수도 있다는 것을 감안하고 하셔야 됩니다.

원래 하다보면 실력이 느는 거라 처음부터 완벽한 결과를 바라시면 안돼요ㅠㅠ

만약 이런 것 때문에 머리 하는게 꺼려지신다면.. 원래 하시던 방법으로 탈색 진행하시거나 돈이 들어도 미용실 가시는 걸 추천드려요.

솔직히 제가 탈색 약 5년 했지만 셀프탈색 할 게 못됩니다.. 너무 힘들어요 싸니까 하는거에요ㅠㅠ

미용실 가서 한번 탈색 받았더니 천국 경험하고 머리에 손도 못대고 있습니다.

정말 셀프염색은 그렇다 치더라도, 탈색은 웬만하면. 탈색 후에 염색을 할 거라면 더더욱 미용실 가서 하시는 걸 추천드려요.

제 경험이라 이론과 맞지 않는 부분도 분명 있을 것이고, 개인차도 있을 것이지만 이 답변이 글쓴이님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더 궁금하신게 있다면 댓글 달아주시면 아는 한 최대한 알려드릴게요!

머리 예쁘게 하시길 바랍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