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에게 사랑한다는 말이 참 어렵습니다.

40대 중반을 넘어서 50을 바라보는 나이에 새삼 아내에게 고마움을 느낍니다. 평소 제가 무뚝뚝은 아니지만 표현을 잘 못했던 사람이었어요. 저도 몸이 여기저기 고장나고 아내도 그렇고 하니 가끔 잘때 옆에서 보고 있노라면 마음 정말 짠합니다. 눈물도 흐르고..참 미안하고 고맙고 그럽니다. 제가 유튜브나 방송에 나오는 멋진 남자들처럼 표현은 죽었다 깨어나도 못하는데; 어떻게 좀 조용히 살살 제 마음을 표현할 방법이 있을까요? 금같은 말씀을 기다립니다. 감사합니다.

4개의 답변이 있어요!

  • 처음부터 눈을 보고 하기 힘들다면

    설거지 하는 아내의 등 뒤에서 혹은 잠들기 전 불 꺼진 방에서

    나지막하게 "살다 보니 당신이랑 이렇게 나이 먹어가는 게 참 좋다

    고마워 옆에 있어 줘서" 읊조려 보세요

    말문이 도저히 안 떨어진다면 카톡으로 먼저 시작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 무뚝뚝한 성격에 갑자기 입을 떼어 "사랑한다"고 말하는 것이 쑥스럽고 어색하시겠지만, 거창한 표현 대신 아내의 고단함을 묵묵히 덜어주는 '작은 행동' 하나가 때로는 그 어떤 화려한 말보다 깊은 진심을 전달하는 가장 강력한 언어가 될 수 있습니다. 평소 아내분이 전담하던 집안일 중 하나를 말없이 대신하거나, 외출했다 돌아오는 길에 아내가 평소 좋아하는 소소한 간식거리를 "지나가다 생각나서 샀어"라며 툭 건네는 방식은 큰 용기 없이도 고마운 마음을 전할 수 있는 아주 담백하고 따뜻한 방법입니다. 직접 얼굴을 보고 말하기가 도저히 힘드시다면 메신저나 짧은 손편지를 활용해 "항상 고맙고 미안해, 건강 잘 챙기자"라는 담백한 한 문장을 남겨보시는 것도 좋은데, 글로 전해지는 진심은 아내분에게 두고두고 꺼내 볼 수 있는 소중한 선물이자 위로가 될 것입니다.

  • 아내분이 좋아하시는 것들은 무엇이 있나요~? 저희 남편은 가끔씩 제가 좋아하는 과일을 하나 사오거나, 제가 좋아했던 노래를 틀거나, 제가 좋아하는 음식을 사오는 날이 있습니다. 살가운 표현은 하지 않아도, 제가 좋아하는 것을 기억하고, 직접 사오고 그런 행동들이 참 고맙게 느껴집니다. 말은 안해도 마음이 느껴져요.

  • 말을 꺼내기에 뭔가 쑥스럽기도하고 아내분이 평소와다른모습에 이상하다고 생각하진 않을까 하는 마음이실거같아요.

    어떤 표현 방법이든지 용기내서 하실수있는거부터 차근차근

    해나가면 점점 익숙해지고 할 수 있는게 많아지실거에요!

    먼저 용기를 가지시고 사소한거에 고맙다. 감사해요. 같은 말부터 시작해보시는건 어떠실까요? 예를 들어 식사후에 ’ 오늘도 잘먹었어요. 항상고마워요. ‘ 자기전에 ‘ 오늘하루도 고생했어요 ’ 같은 사소한 일상에서 마음을 전해보시는것도 좋을거같아요. 이런 말을 꺼내는게 아직은 많은 용기가 필요해서

    어려우시다면 평소에 아내분이 ‘먹고싶다’ ‘가고싶다’ ‘라고 하셨던걸 기억해놓으셨다가 같이 식사도 하고 가고싶어하셨던 곳에도 가보고 하는것도 좋을것 같아요. 모든 표현방식에

    정답이 없는만큼 천천히 조금씩이라도 표현해주시면

    아내분도 분명 알아차려주실겁니다! 응원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