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가 송전탑 전선을 밟아도 감전되지 않는 이유?
사람이 송전탑에서 감전되는 사례는 많이 봤는데
새들이 전선이나 송전탑에서 감전되는 사례는 본적이 없어서 질문드립니다
무슨이유로 새들은 감전이 되지 않는지?
궁금하네요!!!!!!!!
전기는 가장 빠른 길로 흐르려고 합니다.
전기줄은 저항이 비교적 작지만, 새의 경우는 저항이 커서 새에게는 전압만 걸리고 전류는 안흐르게 됩니다.
(정확히는 감전상태이긴 하지만 찌릿한게 느겨질정도나 생명에 영향이 갈정도는 아닙니다.)
쉽게 말해서 전기가 자동차라면 밀리는 길이 아닌 막히지 않는 길로 갈려고 하는것과 똑같습니다.
다만 사람은 왜 감전되냐!
전기의 목적지는 항상 같습니다. -극으로 갈려고 하죠.
그리고 지구의 땅은 -극의 성질을 띄게 됩니다.
막히지 않는 길이지만 삥~~~돌아서 -극으로 가냐, 아니면 막히는 길이지만 더 빨리 -극에 가냐 둘중 선택한다면 당연히 더 빨리 갈수 있는 길인 막히는 길로 가려고 합니다.
이때 사람이 감전되게 됩니다.
물론, 사람이 땅에 붙어있고 전선을 잡고 있을때에만 가능하고, 그양 전선에 매달려 있으면 감전되지 않습니다.
안녕하세요. 초록가젤281입니다.
'감전(感電·electric shock)'은 몸에 전류가 흘러 전기적 충격을 주는 현상입니다. 전류가 몸에 흐르기 위해서는 전위차가 있어야 합니다. 전위차가 '0'이면 전류가 흐르지 않습니다. 이 말은 참새(날짐승)와 전선의 전위차가 '0'이라는 의미입니다.
고압선에 참새가 앉으면 참새의 발과 전선은 서로 병렬연결 됩니다. 이 때 두발과 전선 사이의 저항이 0이 돼 전위차도 0이 됩니다. 병렬회로에서 따로 나누어진 회로들은 전위차가 모두 같기 때문에 참새와 전선 사이의 전위차도 0이 되는 원리입니다. 전위차는 물의 수위 개념과 같습니다. 수위가 같으면 물은 어느 한쪽으로 흐르지 않는 것과 같습니다.
전위차가 같으면 저항값이 적은 쪽으로 전류가 흐릅니다. 병렬연결된 회로는 저항값이 큰쪽보다 적은 쪽으로 전류가 더 많이 흐르는데 참새의 저항값과 전선의 저항값 중 참새의 저항값이 더 큽니다. 인체나 동물의 저항값이 전선보다 크기 때문입니다.
더 쉽게 이야기하면, 전위차가 수위라면 저항값은 물길에 비유할 수 있습니다. 두 개의 물길이 있는데 물이 흐르기 쉬운 곳과 흐르기 어려운 곳 중 물은 어느 곳으로 흐를까요? 자연의 이치는 힘든 곳과 편한 곳 중에 늘 편한 곳으로 흐르려고 합니다. 전기의 입장에서는 갑자기 생긴 장애물인 참새를 향해 흐르기보다 잘 흐르도록 길이 잘 닦인 전선으로 흐르는 것이 당연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