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장터진후수술시기가궁금합니다?
70세 어머님께서 2주동안 배통증후 삼일전 병원가니
맹장이터진상태라고 합니다현재지방대학병원 입원중입니다 염증이 심해 당장수술 안된다고 항생제주사
피고름빼는 시술한상태 입니다 의사선생님께서 2주뒤면 수술가능여부 알수 있다고 하는데...
복막염인데 수술시기 늦어져도 괜찮은지 걱정입니다
안녕하세요. 아하(Aha) 의료분야 답변자 외과 전문의 배병제입니다.
어머니께서 급성 충수돌기염이 천공된 상황이라 걱정스러우시지요. 통증을 2주간 호소하셨다는 점에서 2주 이상 급성 충수돌기염이 치료되지 못한 상태로 존재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질환은 더욱 진행하여 천공된 상황이고, 국소적인 복막염까지 유발한 상태라 이해됩니다. 지금은 수술적 치료가 매우 어려운 상태이므로 금식, 항생제치료를 통해 염증을 가라앉혀야 하는 시기입니다. 2주 뒤 곧바로 수술을 할 지, 식사 진행하고 경구 항생제를 한동안(1-3개월) 복용한 뒤 지연된 스케줄로 수술을 할 지에 대해서는 진료보는 의사의 판단에 따라 달라집니다.
저의 답변이 부족하겠지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본 답변은 진료를 대신할 수 없습니다.)
복막염이 발생하였더라도 적절하게 항생제도 쓰고 상태에 맞는 처치를 하고 있다면 패혈증으로 진행하지 않고 염증을 가라앉힐 수 있으며 그 상태에서 충분히 염증을 잡고 나서 수술을 진행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충수염이 터져서 복막염이 생겼다고 무턱대고 배부터 가르고 보는 것보다는 안전하게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안녕하세요. 이욱현 내과 전문의입니다.
흔히 명장염(정확히는 충수염입니다)을 바로 수술해야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염증이 너무 심한 경우 및 고름이 있는 경우에는 고름 빼내고 약물치료 치료해서 염증 자체를 줄이고 수술해야 합니다. 염증이 심한 상태에서 수술을 하면 염증 때문에 충수가 주변 장기와 들러 붙어 있어서 떼내기 힘들고 출혈 등 수술 관련 합병증이 심할 수 있고, 수술을 절제해야 하는 범위가 넒을 수 있습니다. 염증 치료를 하고 수술하면 수술이 쉬워지고, 합병증도 줄고, 절제해야 하는 범위도 줄일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