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말씀드리면 지금 남자친구분은 “힘든 상황에 잠깐 지친 사람” 수준을 넘은 것 같아요.
1년 이상 일을 안 하고
생활비도 여자친구가 부담하고
월세·관리비 밀려서 전기 수도까지 끊겼는데도
“12시간 일하기 싫다”, “주6일 하기 싫다”만 말하는 건 현실 회피에 가까워 보입니다.
지금 작성자님은 연애를 하는 게 아니라
사실상 한 사람의 생계를 책임지고 있는 상태에 가까워요.
그것도 하루 13시간씩 일하면서요.
그리고 정말 중요한 건
“일을 못 구하는 사람”이랑
“일하기 싫어하는 사람”은 다르다는 겁니다.
당장 힘들어도 보통은
편의점, 상하차, 배달, 공장, 단기알바라도 하면서 버티려는 모습이 나오거든요.
근데 지금 남자친구분은 현실이 무너져도 행동 변화가 거의 없는 상태로 보여요.
정신 차리게 만드는 방법을 찾기보다
작성자님이 먼저 기준을 세우셔야 할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면
* 언제까지는 꼭 일을 구해라
* 생활비는 최소 얼마는 부담해라
* 계속 이 상태면 같이 못 산다
이런 식으로요.
왜냐하면 지금처럼 계속 받아주면
남자친구분 입장에서는 “결국 해결된다”가 되어버릴 가능성이 큽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걱정되는 건
작성자님이 너무 빨리 지칠 것 같다는 점이에요.
13시간씩 일하면서 두 사람 몫까지 책임지는 건 오래 버티기 정말 어렵습니다.
연애는 서로 힘들 때 기대는 건 가능해도
한쪽이 계속 무너지고 다른 한쪽만 버티는 구조가 오래 지속되면 결국 같이 무너지게 되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