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비 오기 전날은 날씨가 매우 무더울까요?
오늘은 매우 무더운 하루였습니다. 그런데 내일은 비가 전국적으로 많이 오면서 더위가 한풀 꺾인다는 뉴스 보도가 있었어요. 왜 비 오기 전날은 날씨가 평소보다 무더운 것인지 그리고 어느 계절이든 비가 오기 전에는 온도가 올라가는 것인지 아니면 봄, 여름이 유독 그런지 궁금해요
비가 오기전에 날씨가 무더운것은 기압과 습도 등에 영향을 받게 됩니다. 비가 오기전엔 저기압이 다가오는 경우가 많게 되는데 저기압은 공기를 상승시키고 공기가 상승하면서 응결하여 비구름을 만들게 되는것이지요. 저기압 지역에선 공기가 위로 상승하며 주변의 따뜻한 공기가 지표면으로 모이며 기온을 상승시키는 것이지요. 비가 오기 전엔 남서쪽에서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우리나라에 유입되는 경우가 많게 됩니다. 여름철 장마나 태풍 전엔 이러한 공기로 인해 뜨겁고 습한 공기가 나타나며 많은 수증기로 인해 체감 온도를 높이게 되는것이지요. 낮 동안 태양으로부터 많은 에너지를 받은 지면이 열을 축적하고 비가 오기 전날 구름이 많아져도 여전히 지면은 열을 흡수하고 공기를 덥게 만들어줍니다. 밤에도 열이 빠르게 방출되지 않기에 무더운 밤을 경험하고 비가 오기전엔 고도가 높아질수록 기온이 낮아지는 일반적인 현상이 아니라 고도가 높아질수록 기온이 높아지는 기온 역전 현상이 나타나게 되어 차가운 공기를 덮어버리고 지표면의 열이 빠져 나가지 않도록 무더운 상태를 지속하게 하는것이지요! 비가 오기전에 습도가 높아지기에 체감 온도를 높이게 되고 여름철에 이러한 현상이 가속되게 된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