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정책이 무역정책과 따로 움직이는 듯 보여도 실제로는 긴밀히 얽혀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정부가 재정을 풀면 내수 기업에만 돈이 도는 게 아니라 수출기업에도 간접적으로 영향을 줍니다. 예를 들어 세제 지원이나 금융 프로그램 확대 같은 게 바로 연결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처럼 무역 의존도가 높은 경제에서는 재정 기조가 곧 통상 전략으로 번지는 경우가 잦습니다. 다만 OECD 발언 자체가 무역정책 전환의 직접 신호라기보다는 국내 경기 부양 차원에 초점이 있는 듯합니다. 그래서 단기적으로는 투자와 내수 위주지만 중장기에는 무역금융 확대나 수출보험 보강 같은 후속 조치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