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을 보면 피부 전체에 작은 팽진(두드러기 병변)들이 광범위하게 분포해 있고, 배경 피부도 전반적으로 붉게 올라와 있는 상태입니다.
일주일 치료 후 일시적으로 호전되었다가 허벅지 전체와 팔까지 번졌다는 것은 현재 사용 중인 치료가 원인을 충분히 억제하지 못하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두드러기가 이렇게 넓은 범위로 확산될 때는 단순 접촉성 반응보다 음식, 약물, 바이러스 감염, 자가면역 반응 등 전신적인 원인을 찾아야 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비염이 있다는 점에서 아토피 소인을 가진 체질일 수 있고, 이 경우 피부 과민 반응이 더 광범위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다른 병원을 가보셔야 하는지에 대해 직접적으로 말씀드리면, 현재 치료에도 병변이 확산되고 가려움이 심하다면 같은 처방을 반복하는 것보다 진료를 다시 받으시는 것이 맞습니다. 피부과에서 단순 연고와 경구 항히스타민제 처방을 받으셨다면, 이번에는 혈액검사를 통한 알레르기 원인 검사(총 IgE, 특이 IgE 패널)와 함께 경구 스테로이드 단기 사용 여부를 상담해 보시길 권합니다.
만약 두드러기와 함께 입술이나 눈 주변이 붓거나, 호흡이 불편하거나, 어지러움이 동반된다면 이는 혈관부종(angioedema) 또는 아나필락시스(anaphylaxis)의 전조일 수 있으므로 즉시 응급실을 방문하셔야 합니다. 현재로서는 빠른 시일 내에 피부과 재진을 받으시되, 증상이 급격히 악화되면 응급 진료를 우선하시길 바랍니다.